슈렉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장화신은 고양이다. 동물 중에서도 고양이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슈렉 시리즈 중에서 가장 귀여운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나의 기대에 대답이라도 하듯 또 그 유명한 표정을 잠깐이지만 보여준다. 슈렉 때문에 그 표정도 잠깐 밖에 못 봤지만. 그리고 귀여운 드롱키와 슈렉 베이비들. 귀여운 캐릭터가 대거 출연했지만 스토리는 전편만 못했다. 내가 그것을 느낀 것은 엔딩이었다. 아더의 말 몇마디에 순순히 자신들의 지난날을 받아들이고 후회하는 악당들. 너무 억지스러웠다고 생각한다.
그 억지스러움을 머릿속에서 지우게 한 것은 영화가 끝나고 성우배우들의 이름이 소개 될 때였다. 장화신은 고양이, 동키, 드롱키, 슈렉 베이비들이 색다르게 성우배우들의 이름을 소개 하는 장면이 얼마나 재미있고 귀여웠는지 관객들 반 이상이 좌석이 앉아 일어나지 못하도록 했다. 지금도 귀엽고 재미있는 장면만 추슬러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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