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 관점에서는 영화를 재미로 보지, 교육받으려고 보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 엘 고어가 출연한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은 조금 재미있게 봤지만(그것도 그날 워낙 잠을 못자서 극장 안에서 잠이 들었다)암튼 나는 다큐멘터리가 싫다.
그래서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식코'도 별로 보고 싶지가 않았다.보는 사람마다 엄청 재미있다고 하는 '화씨 911'도 안 봤는데,911보다 좀 덜한 소재일것 같은 미국의 건강보험 시스템에 관해서 보고 싶을 것 같나? 친구가 하도 보자고 해서 할수 없이 봤다.
이 영화를 본 다음 나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재미있을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마이클 무어는 역시나 재능 있는 감독이다.
'식코'는 부패한 미국의 건강보험 시스템을 강렬하게 비판한다. 미국에서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들이 다쳤을때는 건강보험 있는 사람들에 비해 얼마나 물어내야 하는지,건강보험 회사들이 얼마나 핑계를 잡아대 아무리 다쳤어도 보험료를 지급 안 하는지, 건강보험 회사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미국 정치가들한테 돈다발을 얼마나 많이 바치는지 등.........
나는 우리나라 건강 보험 시스템에 관해서는 잘 모른다. 다만 썩어빠진 미국 건강보험 시스템처럼만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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