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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잠>[잔다라]성이란 다른세계로 들어가는 열쇠이지요.. 잔다라
nabigam 2002-01-10 오전 12:31:20 1146   [4]
모든 어른들은 소년, 소녀에게 성을 꼭꼭 잠가진 상자속에 넣어
시선을 비낀채 더러운 물건을 처리하듯 무심하게 건네준다.
그리고 열쇠는 너희가 알아서 찾으라고 큰소리로 외치고
냉큼 그자리에서 사라진다..

그러면 그 상자를 받은 이는 궁금중과 호기심에
이리저리 살피며 상자를 열려고 하지만
어른들의 무심하고 경멸하는듯한 모습을 상기하고
어른들의 눈을 피해 구석으로 숨어들어 망치로 상자를 깨부순다..

그리고 그순간 소년, 소년은 그동안 감히 상상하지도
못한 세계로 진입하고 자신이 어른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한다..

마치 이 영화의 잔다라처럼..

열정이란 순신간에 타오르는 불꽃과 같고,
그 불꽃은 단지 성에 국한되어 타오르는 것이 아니고
타인에 대한 증오와 자궁속에서 끊임없이 요구되어온
모성에 대한 그리움과 일치된다고 생각한 잔다라..

순수한 사랑은 육체적인 사랑에 의해 거부되고
모든 증오와 타인에 대한 분노가 자신에게 되돌아오자
결국 성에 대한 본능까지도 사라져버리고
가진것 없는 쓸쓸한 중년이 되어버린 잔다라..

"잔다라"라는 영화는 특이한 색채를 가졌다.
마치 불타오르는 젊은 정열을 인식한듯한 붉은빛 나는 필름은
색다른 동양적인 음악과 이국적인 배경속에 녹아들어
영화를 보는 이에게 신선함을 안겨다 준다..

더우기 책을 원작으로 해서인지 인물에 촛점을 맞춘듯한 전개는
등장인물을 빛바랜 사진앨범속에 끼어놓어 한명한명 설명하자
영화속의 인물은 은근한 생명감으로 관객에게 친근감을 선사한다.

영화는 사회에서 터부시되는 성을 매개로
타인에 대한 증오와 경멸과 분노가 이성에 대한 성처럼
순식간에 타오를수 있지만 그또한 순신간에 소멸할 수 있다라고 전한다..

또한 "잔다라"는 야한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고 온 관객을
조롱할만큼 그리 야하지 않다. 왜냐하면 영화에서 나오는 성이란
주인공의 감정을 표현하는 일종의 매개채일뿐 그 이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종려시의 퇴폐적인 모습과 얼굴이 낯설은 배우들은
태국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할만큼 매력이 있다..

그러나 영화는 일반관객을 만족시킬만큼의 힘은 가지고 있지않다.

태국영화라는 처음의 호기심이 뜨거운 태양속에 빛나는
배경속에 녹아들어갈때면,
시시한 거리를 걷듯 뻔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고
시간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것을 담으려는 감독의 의도는
때로는 지루하게 관객을 피곤하게 만든다..

하옇든 만약
단순한 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극장을 찾는다면 말리고 싶은 영화고,
새로운 감각속에 젖어들어 이국적인 배경과 음악에 심취할 수 있는 끊기가 있는 관객이라면
한번쯤 권하고 싶은 영화다...

(총 0명 참여)
jhee65
이 영화의 잔다라처럼..   
2010-08-30 22:3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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