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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영화감상평 ## 28주후...
excoco 2007-07-01 오후 11:33:17 2208   [4]




평점 2점?
음. 좋은 점수를 주긴 힘들다.
소재의 쇼킹함은 점수를 줄만 하지만, 그외에 특출나게 매력을 주는 요소는 없다.
지난번에 얘기 했듯이, 영국 영화의 소재에는 이렇게 '집단 환각(?)' 에 관한 스타일의 영화가 많은 것 같다.
물론, 이 영화상에서, 이것은 환각이 아니다.
'28일후' 라는 영화를 본지가 오래되어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만..
'분노 바이러스' 라는 질병에 의해, 감염된 사람에게 물리거나, 접촉(타액)을 하면 좀비 비슷한것으로 바뀐다.
기존의 좀비와 다른점은, 동작이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예전의 좀비영화에 등장하는 좀비들은, 대부분 어기적어기적 거리며 걸어다니는 느림보였다면,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좀비들은 엄청난 스피드와 난폭함을 자랑한다.
영화는 내내 뛰어다니다 끝을 볼 모양이다.
비평가들은 대부분 좋은 평가를 보내고 있지만, 내 경우에는, 소재의 독특함 외에 그리 점수를 주고 싶진 않다.
소재가 독특하다고는 하나 '좀비' 라는 구시대적 소재를 여전히 욹워 먹고 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
하기사 '좀비'를 구시대적 소재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것이, 우리나라에 귀신이 있듯이, 서구권에는 '좀비'가 그 대체 역할을 하고 있으니, 무작정 깍아내릴수는 없는 노릇이다.
 
28일후, 좀비들이 영국을 지배하고, 다시 몇달이 흘러, 좀비들이 모두 굶어 죽은후, 영국을 탈출했던, 영국시민들이 하나둘 영국으로 되돌아 왔다.
좀비들이 모두 없어졌다고 생각했지만, 어느날 죽은줄만 알았던 한 여인이 살아있었고, 그 여인은 선천적으로 분노바이러스에 내성을 가지고 있었다.
내성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단지 그 바이러스가 신체를 변화시키지만 않을 뿐, 잠재적인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그 여인의 남편이 반가움에 키스를 하는 바람에 남편은 좀비로 변한다.
좀비로 변한 남편에 의해 삽시간에 다시 분노 바이러스가 만연하고, 영화는 결국, 그로부터 28일후.. 라면 끝을 맺는다.
결국, 영화는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어떤 해결이나 결말없이 결국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영화의 배경음악이나 분위기에서 라디오 헤드의 '크립' 이 떠오르는군.
영국에서조차, 오후의 라디오 방송시간에는 라디오 헤드의 '크립' 은 너무 음울하다는 이유로 방송불가 되기도 했었다지만, 영국이라는 나라는 역시 노래 '크립' 처럼 음울한 나라의 이미지가 강하다.
영국 이나 독일은 우리나라처럼, 가정교육이 엄하고 예의범절을 따진다고 하던데,
억압된 분위기 속에, 가끔 이렇게 일탈을 꿈꾸는가 보다.
 
P.S.
아.. 헬기로 좀비들을 토막내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음.
통쾌함이랄까?

(총 0명 참여)
yikarii
욹워... 울궈먹다... 우려먹다~   
2007-07-08 21:1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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