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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 않다,, 사랑따윈 필요없어
powerdf 2007-07-02 오후 1:25:19 1198   [1]

아도니스 클럽 최고의 호스트 줄리앙.
28억 7천만원이라는 거대한 액수를,,
한달 이라는 기막힌 시간 안에 갚아야 하는

환장할만한 상황에 쳐해 있는 그..

그런 그 앞에 너무 좋은 조건의 어린 소녀가 나타난다.
어마어마한 재산의 상속녀이지만 가족 모두를 잃고,
앞까지 볼 수 없는 외롭고도 까탈스러운 소녀 류민.

 

줄리앙은 돈을 위해 류민의 오빠인 류진의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날부터 그는 동생 민이를 진심으로 아끼는 척, 사랑하는 척,,
구역질 날 만큼 뛰어난 연기가 펼쳐지게 되고,
굳게 닫혀있던 민이의 마음이 조금씩 열려
그 순수함에 줄리앙마져 마음이 동요되기 시작하는데..

 

돈을 위해 시작했던 연극이, 결국은 진심이 되어
민이 주변에 모든 검을 그림자를 거두어주고
마음 깊이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 줄리앙의 모습에 마음이 쓰려온다.

 

거액이 오고가는 클럽의 호스트.
도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빚이 30억 가까이 되는지,,
또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앞을 못 보는 재벌 상속녀.

 

영화의 주요 캐릭터가 모두
나의 현실과는 크게 동떨어져 있기에
전혀 피부로 느낄 수 없이 마냥 생소하고 어색하기만 하다.

 

거기에 두 배우 모두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영화라는걸 알지만,
안그래도 어색한 분위기가 두 배우의 낯설은 이미지 덕에
한층 업 된듯 느껴진다.

 

왠만하면 영화를 비판적으로 보지 않지만,
어딘가 모를 부자연스러움이 내내 뭍어나 약간은 아쉽다.

 

오랜 뒤에 이 영화를 다시 본다면,,
그때는 너무 좋은 영화이다,, 라고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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