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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미로
jack9176 2007-07-04 오후 11:29:34 1369   [5]

영화는 쓰릴러 답게 구성이 되어져 있다.

 

신화가 동원되고

 

미로에 갖혀있던 어린시절의 기억이 드러나고

 

결국 범인은 잡히는데 얼굴이 딴 사람이다.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재밌게 봤다.


한 여자 안에 한 명도 아닌 여러 명의 다른 인격체가 기생하고 있다. 살인 사건 이후 체포된 클로드는 상황에 따라 매번 다른 사람으로 돌변한다. <미로>는 다중인격장애를 지닌 주인공과 그녀가 저지른 사건을 차근차근 밟아 가는 영화다.<미로>는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진행된다. 클로드의 치료를 맡게 된 심리학자 브레낙의 이야기, 그리고 클로드의 사건을 맡은 경찰 마티아스의 엿새 동안의 기록이 교차된다. 클로드의 과거를 추측하는 일은 쉽지도, 어렵지도 않다. 주인공 클로드는 자신 안에 있는 여러 인물을 한 명씩 보여 주는데, 이들의 이름에서 충분히 추측이 가능하다. 단, ‘미노타우로스’라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을 아는 사람에 한해서만이다. 클로드의 정체를 추측하는 길은 또 하나 있다. 대개 정신적(혹은 심리적)인 문제의 근원은 어린 시절에서 기인한다는 것. 그 쉽고도 어려운 열쇠만 풀 수 있다면 영화의 마지막 반전에 관한 예측은 가능하다.
<미로>는 범죄스릴러라는 장르의 특성상 궁금증을 풀어 가는 재미가 넘친다. 또한 주인공 클로드 안에 잠입해 있는 영혼이 여럿이다 보니, 신경써야 할 일 역시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클로드의 심리 치료를 맡고 있는 브레낙이나 사건을 맡은 마티아스 역시 그리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다. 심리치료라는 것은, 언제나 당하는 사람 못지않게 가하는 사람의 문제 역시 드러나기 마련이니까.
결국 “우리는 여러 가지 성격을 드러내지 않을 뿐, 드러났을 땐 인정해야 한다”라는 영화 초반의 내레이션이 정답이다. 어려서 겪었던 상처가 있지 않더라도, 우리는 누구나 ‘다중인격’일 수밖에 없다. 우연히 만난 옛 사랑 앞에서 수줍어지는 것도 나고, 성질 더러운 상사 앞에서 무서운 줄 모르고 개기는 것도 역시 나다. 지하철 앵벌이에게 동정심에 돈을 내미는 것도 나고, 온갖 더러운 짓으로 남의 돈을 긁어모으는 것도 나인 것이다.
실비 데스튀의 다중인격장애 연기가 압권인 이 영화는, 감독의 의도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진정한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감독의 생각은, 클로드를 통해 이제 우리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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