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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벅 준벅
jack9176 2007-07-04 오후 11:33:49 1013   [6]

June Bug? 6월의 벌레? 뭔 뜻?

보면서도, 보고나서도 도대체 무슨 메시지를 주고자 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다만 여자 주인공 메들린(엠베스 데이비츠)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남편 가족들의 썰렁함 내지는 이질감 때문에 당혹스러워하는 마음이 이해되었다고나 할까?

말이 거의 없는 시아버지, 못마땅함을 숨기지 않고 퉁명스럽게 표현하는 시어머니, 속마음과는 다르게 신경질적인 시동생...., 그리고, 시동생 아내인 애슐리(에이미 아담스)의 수다스러움도 너무 과잉으로 느껴져 부담스러웠고...

내 기준으로는 조금씩 정상이 아닌 사람들처럼 느껴졌다.

우리와는 가족관계가 많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결혼한지 수개월이 지나서야 시댁식구들을 처음으로, 그것도 메들린이 일 때문에 그 지역의 아티스트를 만나러 가다가 시댁에 들른다는 것도 낯설었고....

아마 남편(알렉산드로 니볼라)도 자신의 가족들과 아내가 마주치는 것을 꺼려한 것은 아니었을까?

 

이 영화를 보면서 '아우사이더 아트(Outsider Art)'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지 않고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작품을 일컫는 것으로, 영화에서는 데이비드 워크(프랭크 호이트 테일러)가 그런 아티스트로 나온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러 미술작품들은 앤 우드라는 아티스트가 직접 그린 것이라고 하는데,

글쎄... 내 취향은 아니라서...

 

그리고, 깜짝 놀란 영화 시작 부분과 영화 중간중간에 정지 화면 같이 비춰지는 정물같은 장면들은 이 영화만의 독특한 특징이면서 관람자로 하여금 생각할 여유를 준다고 할까?

 

어쨌든 결말을 헐리우드 영화의 전형으로 끝내지 않은 것은 마음에 든다.

글쎄... 시간이 좀 지나면 이 영화의 의미를 알게 되려나....

재미있는 영화, 신나는 영화를 원하시는 분에게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고,

가족의 의미 내지는 가족관계에 대해 생각을 좀더 깊이있게 하고 싶은 사람이 보면 좋을 듯하다.

아참,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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