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이뻐지기 위한 여자들의 심리를 공포로 이용한 영화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자신의 딸의 얼굴을 다른아이의 얼굴을 이식함으로서 살아가게 하는..
머.리얼리티를 떠나서 좋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요한건 이야기의 구조가 따로 논다는것이다. 이뻐질려는 여자들과.. 살기위한 이식을 한 여자..
둘의 연관관계가 없을뿐 아니라 둘의 연관관계를 명확히 하지 못했다. 단순히 죽은 여자아이의 대사 한마디로 처리했을 뿐이다.
"이쁘게 노는 언니와 언니친구들을 죽여버리고 싶었다"
이 단순한 대사 한마디로 성형을 한 주인공의 친구들은 살해되고 있다. 살해돼는 동기도 약할뿐 아니라 감독 자신이 공포영화를 모르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공포영화는 빠른 샷을 살린 긴장감과 루즈한 샷을 통한 상상력의 공포 두가지를 이용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루즈함의 그 자체다. 기본적인 이야기의 연결도 어설프게 이루어질뿐만 아니라 공포의 긴장감은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캐릭터들도 소수만 존재했으며, 그 캐릭터들은 전혀 개성이 피어나지 못한채 음습한 화면안에서 사장되어 가고 있다.
호러의 장르를 적절히 사용하지 못한 최후라고 볼 수 있다.
적절히 이루어지는 긴장감은 공포영화에서는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드라마처럼 이루어져 간다. 어떤 한 개체를 타고 그대로 물 흐르듯이..
마지막의 결말장면에서 역시 의미없는 서로의 대화와 울음으로 끝이나고 만다.
무엇을 보라고 만든 영화인가..
소재를 충분히 살려서 잔인성과 인간의 본성을 파고 들었다면 느낌이 틀려지지 않았을까..
너무 쉽게 찍으려는 듯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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