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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수 없지만, 이해할수 있을듯한 천년을 흐르는 사랑
kaminari2002 2007-07-09 오전 4:57:05 1737   [5]

<천년을 흐르는 사랑>

원제 : 더 파운틴 (The Fountain)

 

과거, 현재, 미래적 불분명한 시간과 배경을 두고

한 남자(휴 잭맨)와 한 여자(레이첼 와이즈)의 '영원의 사랑'을 두고 진행되어가는

'영원'과 '죽음'에 관한 철학적인 느낌을 주는 몽환적인 영상으로 뒤덮인 영화.

 

원제인 '파운틴 (Fountain)'은 샘, 원천, 근원등을 뜻하는 의미로, 영화의 내용상 '영생의 샘'이자 근원인

'나무'가 그것을 뜻하지 않나싶다. 죽어서 다시태어나는 나무. 또한 영화에서 레이첼 와이즈가 죽기전 남자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 또한 만년필(Fountain Pen)로 그것을 통해 자신의 글 'The Fountain'을 완성시켜주길 바란다.

 

'죽음'을 '영생의 나무'와 관련하여 연결시켜가는 이야기가 이해보다는 시각적으로 먼저 다가온다. 

 

 

감독인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전작(파이,레퀴엠)에서부터 워낙 이런 이해불가능의 이미지와 세계관을

가진 감독이란 것은 알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실로 접하다보니 이해불가능을 넘어 실로 새롭기까지 했다.

 

평범하게 보면, 전 시간대를 걸친 남녀의 '죽음'을 사이에 둔 사랑이야기로 볼수 있지만,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몽환적이고 고급스런 느낌까지 주는 영상이 이야기보다는 이미지로 먼저 연결이 되는

화면을 보다보면 무언가 더 큰 의미와 세계관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물론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머리속의 이미지들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그 세계관을,

본인이 아닌 다른 어떤 누구도 완벽하게 이해할수 없겠지만 그 한 단면을 본 것만으로도 매우 새로운 체험이었다.


또한 휴 잭맨과 레이첼 와이즈라는 괜찮은 대중배우가 나오긴 하지만,

영화는 전혀 대중적인 아닌, 다소 철학적인 부분을 지닌 매니아적인 영화에 가까우며,

감독과 현재 약혼중이며 둘 사이에 아들까지 있는 '레이첼 와이즈'가 여주인공이기 때문인지

그녀가 시종일관 상당히 신비로우며 아름다운 분위기로 나온다.

 

Tip : 제작초기 브래드 피트가 지금의 휴 잭맨의 역할을 맡기로 했었으나 견해차이 등으로 인해

고사했으며, 점점 늦춰지는 촬영시기와 완성 등으로 인해 제작사와 흥행과 제작비를 염두에 둔

마찰때문인지, 말이 많았으며 결국 개봉해서도 소규모로 개봉 그다지 큰 흥행과 빛을 보지 못한 작품이기도..


감독이 죽음, 집착, 해탈, 영생을 다룬 '불교의 윤회관'에 관해 만든 매우 복잡하고 난해한 영화.


개인적으로는 휴 잭맨과 레이첼 와이즈의 영화와 어울리는 고풍스럽고 고급스런 느낌에 빠져 보았으며,

아름답고 몽환적인 영상과 귀에 감기는 클래식 선율에 집중하고 본 영화이다.

 


(총 0명 참여)
belette
이 글을 읽어보니 영화가 좀 더 잘 이해가 되네요.   
2007-12-08 22:2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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