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2005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의 극장판 버전의 영화이다. 솔직히 단 한번도 이 시트콤을 본적이 없는 나로선 시트콤과 비교하며 영화를 감상 할 수도 없었고, 시트콤과 영화와의 연장선에서 오는 코믹 같은게 있었다면 아마 캐치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등장인물들 또한 시트콤과의 연장선에서 비교가 불가능 했다.
영화는 크게 미자와 할머니 두사람의 로맨스를 축으로 진행이 되고 있으며 여기에 외삼촌 우혁의 약갼은 코믹한 에피소드가 덧붙여 있다. 미자와 할머니의 로맨스는 현실을 살아가는 30대 여성 혹은 모든 여성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또한 확성기를 들고 외치는 미자의 말은 많은 여성이 외치고 싶은 말을 대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유머러스 하지만 한없이 가벼워 지지도 않는다. 후반으로 갈수록 전형적인 흐름으로 흘러가는 것이 조금은 단점이 된다고 할 수 있지만, 영화는 충분히 유머러스하며 충분히 진심을 드러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