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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래셔 속의 드라마 악몽탐정
akirajr 2007-07-14 오후 9:00:23 985   [0]

악몽 탐정 Nightmare Detective (2006)

 

감독 : 츠카모토 신야

각본 : 츠카모토 신야

 

츠카모토 신야 감독의 영화를 처음 접한 것은 ‘쌍생아’였다.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서 상당히 불편한 느낌의 영화였다. 그것이 감독의 특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악몽 탐정은 감독의 2006년 작품이다.

악몽을 통해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인 카게누마는 타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고 더불어 상대방의 꿈 속에 들어갈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다. 그러한 특성으로 인해 오히려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지 못하는 그는 습관적인 자살기도자 이기도 하다.

그런 그의 능력을 사용해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인데...

새로운 소재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으나 식상하다는 느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더불어 탐정이라니?

하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것은 아직 기대하기 힘들다. 본 작품은 보통 시리즈 물에서 그 기원을 설명하는 작품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있지만 탐정은 없다. 악몽 탐정이 탄생하는 그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물론 구체적으로 탐정이 되겠다는 결말이 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가능성을 남겨주고 있다)

 

이 영화는 슬래셔한 연출과 연쇄살인의 요소로 인하여 공포물로 장르를 구분할 수 있다.

특히나 꿈 속에 등장하는 연쇄 살인범은 긴장감과 공포를 주기에 충분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매력은 그러한 표현에 있지 않다. 이 영화가 공포물로써 독특한 이미지와 인상 깊은 모습을 남겨주는 것은 캐릭터를 이루고 있는 이야기에 있다. 영화 내내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3 톱을 고수하는 이 영화는 하이라이트에 위치한 3 톱 인물들의 숨겨진 과거에 포인트를 맞춘다.

역겨운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연결된 그들이지만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 속에도 나름의 동기를 부여하고 동정어린 시선을 아끼지 않는다. 그들 속엔 가해자는 없고 모두가 피해자인 듯.

결국은 슬프지만 따뜻한 결말을 보여준다. 식상할 수도 있는 결론이지만 이 영화의 장르는 공포물이지 않은가? 장르를 생각한다면 흔치 않은 결론이다. 아니, 어쩌면 표현이 그랬을 뿐이지 장르를 드라마로 구분했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감독 특유의 몽환적인 이미지와 캐릭터의 튼실하고 개성있는 설정을 통해 다른 영화들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었다.

 

어떤 영화와는 다르게 하나의 사건을 명확하게 결론짓고 그로인해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데 성공한 이 영화는 차기작이 계획 되어있는 듯 하다. 올해(2007) 제작될 것으로 보이는 차기작은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형태를 갖추고 탐정이라는 명칭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

이미 다양한 특성의 탐정들이 등장했지만 그 가운데 악몽 탐정의 이름을 올리는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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