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읽은 영화해설에 따르면

한국멜로의 고전"춘향전"의 개작이란다..

어쩐지 여주인공(정선경)의 이름이 춘향이라니..

근데 남주인공(이병헌)는 몽룡이 아니고 러브란다.. 왜? 그냥 감독님의 깊은 뜻이겠지.

해외유학파 방탕청년이 나이트클럽 콜걸과 벌이는 도피행각을 다뤘다.

질펀한 섹스씬이 펼쳐져 눈요기는 충분.

특히 마음잡았던(?) 정선경이 용감무쌍한 전라연기를 선보여.

"너에게 나를 보낸다"와는 다른. 어딘지 신선한 섹시함이 돋보여.

이병헌은 특유의 남성미를 너무 강조하는듯해.

그래도  밉지만은 않은 탕아역을 잘 소화해내.

권용운.유오성등도 출연. 두 사람 모두 악역.

임종재감독의 스타일을 함부로 정의내리긴 어렵다.

일단 개성은 풍부하다. 춘향전의 현대식개작이라니..

섹스와 폭력이 난무하는 춘향전.

흥미롭긴 한데 얻은건 별로 없어.

춘향과 러브의 도피행각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은 외화에서

베껴온게 많은듯. 특히 러브가 춘향의 머리손질해주는 장면.

"베티블루"의 명백한 표절.

섹스를 청춘남녀의 인생비상구로

여기는 감독의 스타일은 너무 노골적이다.

그리고 정선경의 하체를 노골적으로 주시하는 카메라워킹.

흑심이 엿보여..

정선경은 정말로 "유혹적"이다.

평범한 글래머배우에게선 느낄수 없는 포스가 충만!

잘 만든 에로영화요. 어설픈 청춘모험영화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