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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시사회를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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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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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공의 적'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압구정역앞 시
네플러스 극장에서 봤구요...기자 시사회를 한지 얼마 안
되서 바로 보게 되어 기분이 좋네요.
영화 '공공의 적'은 '투캅스'시리즈로 유명한 '강우석'감
독의 3년만의 복귀작인데요, 주연 배우로는 '설경구'와
'이성재'가 나오고 '친구'로 얼굴을 알린 '서태화'도 잠
깐 나오더군요.(그 외 '윤문식'씨나 개그맨 '신동엽'을
아주 빼닮은 배우도 등장합니다. 이 사람 나올 때 마다
얼마나 웃긴지...)
처음 영화를 보기 전에 형사 느와르가 아닐까 생각했는
데, 제 추측은 여지없이 빗나가고, 사람 냄새 나는 블랙
코메디가 튀어 나오더군요. 이 영화를 보면 처음 '투캅
스'를 접했을때 만큼의 충격을 받습니다. 굉장히 재미있
고요, 경찰들의 애로사항을 비롯한 현실적인 면들이 군데
군데 잘 살아있습니다. 특히 생계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급'이란 허울 앞에 자신의 성질을 죽이는 장면에서는
먹고 살기 참 어려운 세상이라는 걸 많이 느낄 수 있더군
요....음...'투캅스'의 가벼움을 보충한 업그레이드 버젼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속의 캐릭터들이 정말 잘 살아있어서 영화의 흥미를
더해주고, 주인공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도 좋습니다.
'이성재'의 캐릭터가 단순한 면이 있지만 지금까지의 이
미지를 벗어내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고요, 실질
적인 주인공인 '설경구'는 정말 연기를 잘했습니다. (근
데, 평소에 욕을 별로 안하나봐요....욕부분이 좀 더 과
격했으면 좋았을 걸..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조연들
도 감칠 맛나게 연기 잘했습니다.
영화가 '18세 이상 관람가' 라서 그런지 굉장히 잔인한
장면도 많이 나오더군요. (제 옆에서 보신 어떤 여자 분
은 영화 도중에 자주 얼굴을 옆으로 돌리시더군요...하
긴, 저도 좀 잔인하다고 느낄 정도였으니...'친구' 에서
나오는 사시미소리(?)만큼이나 생생한 사운드가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 많은 여자분들이 잔인한 장면이 나올
때 마다 약간의 불만(?)을 표시하시던데, 주인공의 성격
을 묘사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장면들이 대부분이라 불필
요하게 잔인하다는 말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법이나 때깔나는 영화는 아니지만 '강우석' 감
독 특유의 무난한 연출이 영화를 무리 없이 관객들에게
전달시키는 걸 보면 영화 감독으로서의 파워가 자신의 현
재 위치인 '충무로 파워 넘버 원'의 명성에 뒤지지 않음
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극장 수도 200개를 넘겨
신기록을 세울 것 같던데, 블럭버스터도 아닌데 그만큼
극장 수를 많이 잡은데에 다 이유가 있더군요...얼마나
많은 관객을 불러모을지....
'공공의 적' 진짜 재미있으니 꼭 한번씩 보세요. 후회는
안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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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2002, Public Enemy)
제작사 : (주)시네마 서비스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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