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개봉작임에도 그리 낯익은 영화는 아닌데,
아마도,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소재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는 애들영화로 치부될 소지가 높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것 같다.
무엇보다도, 커트러셀(Kurt Russell) 때문이라도 궁금하다.
사실 이 포스터에서 커트러셀의 모습을 발견했을때, 아.. 커트러셀도 이젠 이런 영화에나 출연하는 배우가 된건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정도로 졸작영화가 아니다.
마치 '인크레더블' 과 '해리포터' 시리즈를 결합시켜놓은 것 같은 이 영화는, 애들 영화로도 손색이 없지만, 어른이 보기에도 무난한 영화다.
액션 영웅이 등장하지만, 난폭한 전투장면이나 잔인한 살해장면도 없으며, 유머러스하고 깜찍하기 까지 하다.
영웅 가족이 등장하는 점에서 인크레더블과 가장 유사하지만, 미래의 어느때, 일부 사람들은 하나씩 독특한 능력을 가지게 되는데, 그들의 독특한 능력을 선보이는 모습은 마치 해리포터에서 마법을 쓰는 모습이라도 보는양 재미있다.
영웅가족에서 태어난 윌 스트롱홀드(마이클 안가라노).
일정 나이가 되면, 평범한 학생들이 아닌 초능력을 가진 학생들이 가게 되는 스카이 하이 고등학교에 가게 된다.
엄청난 힘을 가진 아빠나 제트기처럼 빠른 엄마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아직 이렇다할 능력이 없는 윌.
부모님이 실망할까 싶어 자신에게 능력이 없다는 것을 숨기고 지내오다, 스카이 하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영웅반' 과 '조수반' 으로 분반될때 자신에게 능력이 없는게 들통나는데.
우연찮게 싸움을 하게 되면서 자신에게 아빠처럼 강한 힘이 있는것을 알게 된다.
어느덧 조수반 친구들과 친하게 된 윌.
하지만 사사건건 조수반 아이들을 무시하는 영웅반 아이들과 친해지지 못한다.
운명처럼 반한 영웅반 3학년 선배 그웬 그레이슨을 좋아하지만, 어릴때 부터 가장 친한 친구로 자라온 이웃집 친구 레일라 역시 윌을 좋아하면서도 고백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러던중, 그웬이 옛날 아빠 캡틴 스트롱홀드와 결투를 벌였던 악당이었고, 맞으면 어려지는 레이져 총으로 인해 젊어진 것이고, 이제 그녀가 캡틴 스트롱홀드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을 꾸민것이 밝혀지면서, 위기에 빠진 스카이 하이를 윌과 그의 조수 친구들이 구해내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윌은 엄마의 하늘을 나르는 능력까지 받았으니.. 와우... 완전 슈퍼맨이다.)
영화는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무난한 깜찍한 영화이다.
커트러셀에 대한 안쓰러움도 사그라지는.
주목할것은, 이블데드의 영웅 프랭크 갬밸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고(언제 나왔는지도 몰랐는데..)
스크린샷을 보다보니, 체육관에서 아이들을 영웅반과 조수반으로 나누던 그 체육선생님이 프랭크 갬밸이었던 모양이다.
하긴, 이블데드에서 보고는(그의 이력을 보면 꽤 많은 영화에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모습을 거의 본적이 없기에, 못알아 보는것도 당연한건가?
이 영화에서 악당역을 맡은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Mary Elizabeth Winstead) 가 이번 개봉작인 다이하드4 에서 존 맥클레인의 딸 루시 맥클레인 역을 맡았다고 하니... 영화 보면서 전혀 몰랐는데.
아니면, 반항적인 청소년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틀려서일까? 전혀 색다른 느낌이다.
조금 덜 이뻐보이기도 하고.
이미지가 많이 틀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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