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사무라이...
사실 개인적으로 일본 영화는 스윙걸즈, 러브레터 등 몇몇 영화 제외하고는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리고 이 영화도 사실 그다지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고 그냥 한번 볼까나 싶어 보기 시작햇던 영화인데...
시작과 동시에 뭔가 끌리는 분위기...
한 여성의 나레이션과 귀여운 어린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잔잔한 분위기가 시작과 동시에 마음을 끌었다...
사무라이 영화라고 해서 그냥 싸우는 장면이나 잔뜩 나오나 싶었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의 영화다...
거의 1시간 이상 가량을 진지하면서도 잔잔한 분위기의 '가족 이야기'가 전개된다...
일본도 이런 시절이 있었고 그 와중에 살아가던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싶은 그런 영화의 흐름...
그 안에는 아버지의 자식 사랑도 담겨 있고, 남녀 간의 사랑도 담겨 있고, 자식의 부모 사랑도 담겨 있다...
결국 사무라이 영화로서 역사적 배경상 '어쩔 수 없이' 피흘리는 장면이 나오지만 어찌 보면 그것이 단면일 뿐 이 영화의 주된 흐름은 아버지의 자식 사랑 이야기와 그 자녀들의 회상이 담겨 있는 잔잔하면서도 진지한, 진지하지만 머리 아프지 않고 잔잔한 그런 분위기와 전개와 흐름을 지닌 영화다...
황혼의 사무라이...
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영화이고 내 개인적으로 일본 영화 중 좋은 영화 리스트에 한번 새로 올릴 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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