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사랑한 남자.여자를 사랑한 남자.섹스를 사랑한 남자,로체스터 백작.한 시대를 풍미한 세기적인 탕아,난봉꾼.사람들은 그를 보면서 외설적인 욕설을 섞어 비난과 야유 조롱을 퍼붓습니다.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그를 사랑했습니다.그의 자극적이지만 솔직하고 대담한 예술에 매료되어 그의 끝도 없이 이어지는 기행과 방탕함조차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현재의 스타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그가 어딜가든 화제가 됐고 무엇을 하든 세간의 관심을 끌고 이목의 대상이었습니다.심지어는 왕까지 그에게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그는 국민적인 스타였습니다
하지만 이 주체할 길 없는 난봉꾼은 그런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에 오만해진 걸까요?조금만 자제하지 아무리 자신이 생각하고 원하는 모든 것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대중을 만족시키고 싶은 예술가로의 사명에 불타고 있다고 해도 그렇지 한 번만 한 번만 더 생각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렸으면 좋았을 텐테 그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냥 자기 꿀릴대로 행동하고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은 그의 비참한 말로에 씁쓸함이 남았습니다.
이런 게 그가 그렇게 사랑한 예술이란 걸까?물론 그의 자유로움과 상상력만큼은 박수를 쳤습니다.현대에서 태어났으면 천재적인 예술가라고 추앙받고 존경받으며 다른 한쪽에서는 변태취급을 받겠지만 끝이 그렇게 비참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시대를 잘못 타고난 불운의 천재라는 게 딱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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