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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만에 만들어낸 인간의 본성을 멜로로 담은 영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pys1718 2007-07-27 오전 12:51:39 1085   [4]

15일만에 시나리오와 촬영, 편집이 다 끝났다는 전설적인 영화다.

 

이 영화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인간이고, 인간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는 '편견'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인종차별에 대해

 

거론하는 이 영화는 독일을 상대로 비난하고 있지만 그게 어찌

 

독일 뿐이겠는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 아직

 

도 많은 나라에서 인종차별이 은근히 일어나고 있다.

 

60세의 독일여인과 아랍에서 일을 하러 온 남자와의 사랑이야기를

 

그리면서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밀도있게 잡아낸다.

 

더러운 아랍인과 결혼했다고 엄마를 창녀라고 하지를 않나, 돼지라

 

고 하지를 않나.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답답했고 불안했다.

 

차라리 둘의 사랑이 어긋났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들이 여행을

 

다녀 온 후로부터는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준다. 결국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도 각자의 이윤을 위해 그러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인간이란 무서운 동물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남 앞에서 웃으며

 

뒤로는 자신의 이권을 챙기는... 누구든 안그러는가. 정말 멍청하기

 

짝이 없는 사람도 그러고 있는데. 오히려 사람들의 그런 관점때문에

 

둘의 사랑은 식어간다. 남자는 여자가 늙었다는 농담에 같이 비웃고

 

여자는 남자의 인종을 무시하고 남자를 동물원 구경시켜주듯이

 

친구들에게 보여준다. 결국 '인종차별'과 '인간들의 추악한 관계'를

 

그리고 있다. 사실 이게 남일 같지만은 않다. 유학을 준비하고 있고

 

남들이 뭐라해도 해외로 나가 생활하고 싶어하는 나에겐. 특히나

 

남다른 결혼관을 중요시하는 나에겐 말이다.

 

 


(총 0명 참여)
ejin4rang
재미있을것 같네요   
2007-07-30 15:48
director86
무서버   
2007-07-28 05:3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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