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화려한 휴가
die469 2007-07-30 오후 12:25:42 956   [3]

난 영화 보면서 울지 않는다.

근데 이 영화 보면서 겁나 울었다.

목 놓아 울고 싶은걸 참느라 영화가 끝났을 때 목이 쉬어버렸다.

속상했다.

그네들의 삶이, 그 개개인의 삶은 분명 꿈도 있었고, 사랑도 있었을,

미래에 대한 희망도 있었을 그들의 눈물에 가슴이 아팠다.

 

모든게 꿈이었으면 좋겠어.

 

신애는 영화속에서 가장 도드라지게 그 당시 공포의 느낌을 전해온다.

그것은 필시 신애뿐 아니라 등장인물 모두가 느끼고 있는 감정일 것이다.

무서워서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상황에도 물러설 수 없는 절박함이 그들에게는 있었던것.

 

사전적 지식만을 가지고 있던 나는 그들의 아픔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영화의 웃음 코드는 두 감호 연기자에게 몰아져 있다.

이 분들,, 분명 총알받이 자리에 있었는데도 살아남았다.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

 

그리고 그냥 잔잔히 피식 웃을 수 있는 재치있는 대사들도 영화을 무겁지 않게 한다.

 

살짝 흠찜 내자면 진우역,, 공부 엄청 잘하고 철들어 보였는데, 갑자기 전쟁놀이 하는 어린애가 된다.

두리뭉실하게 어디에나 있을 법한 캐릭터를 만든 것이라면 그냥 그렇게 알겠다.

 

그 밖에도 자잘하게 눈에 걸리는 것들이 있지만 영화 전체를 생각하면 아주 작은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상업적, 정치적, 감정주입, 감동의 강요 등의 단어들을 다 재쳐두고, 이 영화를 봐주었으면 좋겠다.

 

우리를 잊지 말아 주세요. 

 

그거면 된다.


(총 0명 참여)
ejin4rang
잊으면 안될 우리의 역사를   
2007-07-30 15:21
1


화려한 휴가(2007)
제작사 : 기획시대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rememberu518.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5525 [화려한 휴가] 우리가 기억해야 될 영화~~~ jjs20021108 07.08.01 756 1
55523 [화려한 휴가] 당사자 그는 정작 이영화를 볼 자신이 있는가? foryousky 07.08.01 767 3
55521 [화려한 휴가] 광주시민들께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johb01 07.08.01 1132 15
55511 [화려한 휴가] 같은 세대를 사는 인간으로서... iilloo 07.07.31 797 8
55509 [화려한 휴가] 불과 20년도 되지 않았다... (2) maxcore 07.07.31 920 4
55508 [화려한 휴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분명 1980년 5월 18일 민주항쟁을 기억해야만 한다. (5) jy9983 07.07.31 2883 14
55490 [화려한 휴가] 내용은 굿!! 하지만... (4) truezero 07.07.31 1252 7
55485 [화려한 휴가] 영화를 보고.. (1) amme8248 07.07.30 865 9
55474 [화려한 휴가] 슬프네요.. (1) wlsgusrb 07.07.30 884 3
현재 [화려한 휴가]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1) die469 07.07.30 956 3
55454 [화려한 휴가] 광주를 처음 다룬 영화는 "이경영"씨주연의 영화가 이미 있었다. (2) dreamboy74 07.07.30 1340 9
55446 [화려한 휴가] 간만에 좋은 영화 (2) pso2o2 07.07.30 939 5
55445 [화려한 휴가] 간만에 좋은 영화 (1) pso2o2 07.07.30 755 3
55430 [화려한 휴가] 그날의 작전명 화려한 휴가 (1) topnmin 07.07.29 1012 5
55416 [화려한 휴가] 넘 가슴이아파 참기가 힘들었다. (1) kpop20 07.07.29 918 2
55413 [화려한 휴가] <화려한 휴가> 단지 그 시대 그 정권에대한 비판일까.. (1) dlsxorskfk 07.07.29 1095 2
55408 [화려한 휴가] 슬프도록 가슴저미는 영화 (1) bluelove75 07.07.29 827 2
55400 [화려한 휴가] 한번쯤 봐야할 영화 (1) sksmswhdal 07.07.28 984 2
55399 [화려한 휴가] 잊혀져가는 역사의 진실... (1) whiteyou 07.07.28 4396 771
55395 [화려한 휴가] 그들을 기억하라....... (2) perfumebook 07.07.28 923 7
55373 [화려한 휴가] 잊지못할 아픔 (1) remon2053 07.07.28 920 2
55361 [화려한 휴가] 왜 죽여야 했는지? (2) skbfm 07.07.27 1023 6
55358 [화려한 휴가] 화려하지도않고 휴가도 아닌 ... (7) ramisu 07.07.27 1830 13
55357 [화려한 휴가] 소박한 감동. 부족한 파워. (3) pontain 07.07.27 1344 13
55353 [화려한 휴가] 화려한휴가 후기 !!!~~~~~ (3) ji0118 07.07.27 1239 3
55343 [화려한 휴가] 아쉽다. (2) duckpan 07.07.27 1489 8
55340 [화려한 휴가] 슬픈... (2) wtoin 07.07.27 1135 3
55318 [화려한 휴가] 10일간 벌어진 80년 광주대학살 (8) tasoo 07.07.26 1937 9
55314 [화려한 휴가] 오늘개봉 뜨든 (1) sydj0302 07.07.26 1008 3
55308 [화려한 휴가] 이래 저래 많이 아쉬운 영화... (7) realz 07.07.26 4405 24
55299 [화려한 휴가] 너무 대단하다.. (1) ehgmlrj 07.07.26 1126 7
55235 [화려한 휴가] 전주 시사회를 보고서... (1) webseok 07.07.24 1817 8

1 | 2 | 3 | 4 | 5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