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로빈스'라는 이름이 눈에 띄어.. '리스이판'이라는 괴짜가 눈에 띄어..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찾아나선 영화.. 휴먼네이쳐..
글쎄... 무엇을 전하고 어떤 감동을 주고 싶었을까..
야성(털), 자연, 성욕.. 교육, 문명, 이중성..
어찌보면 상관관계가 없어보이는 단어들의 나열이지만... 상영내내 접할 수 있는 키워드가 아닌가 싶다.
홀몬이상으로 털북숭이가 된 '라일라'.. 야성, 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털혐오증 '나단'.. 자신을 잃고 자연으로 살아가던 털없는 원숭이(?) '퍼프'..
자기망상에 빠져있는 '가브리엘'의 콧소리를 그대로 화면우측에 채워넣던 영화는.. 상영내내 곳곳에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어떤 제스춰에서.. 어떤 언어에서..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이 영화는 많은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 같다. 문명에 의해 길들여진 사람은 환경, 교육, 선입견등에 의해 그 사람의 사고가 구축(?)이 되며.. 그에 맞춰 '이중성'이라는 새로운 코드가 함께 입력되는거 같다.
자신의 실체도 잊은 채 괴짜(?) 부모덕에 자신을 원숭이로 착각하며 살아가던 '퍼프'에게.. '나단'은 자연스레 길들여졌던 야성을 제거하며 최고의 교양인으로 만들기위한 실험(?)을 하지만.. 그에게 입력되는 교양(?)만큼 그에게는 문화에 적응하는 '이중성'이라는 코드가 함께 입력된다. 마지막... 그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택하는가를 보면 이말을 느끼지 않을까 한다.
노팅힐'에서처럼 뱃가죽살(?)을 늘어트리고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리스이판'의 연기보다.. 카메오로 출연한 '스튜어드리틀부부'의 연기가 더 실감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