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를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볼 수 있었다는 점
무비스트에 정말 감사드릴 뿐이다.
공포물을 좋아하는 나는 굉장히 기대했다.
스티븐킹의 소설이 원작이라니...
비록 원작 소설인 '1408'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나름 기대했다.
일단 스토리 면에서는 소설 원작이라 그런지 탄탄하다.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앞부분을 좀 못봐서 그런지 이해가 잘 되진않았지만...
기발한 설정이 아닐 수 없다. 모노드라마나 다름없는 설정과 제한적인 공간은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존쿠삭의 소름돋는 연기는 이 영화가 그를 위해만들어진게 아닐까라는
의심마저 들게한다.그의 광기어린 눈빛은 아직도 기억난다.
영화 상영 중반부에 영화관의 문제로 소리가 안나왔을때는 정말 화가났다.
이 영화는 시각적인 공포보다 청각적인 조임이 더욱 강한데 소리가 안나오니...
중간에 소리가 안나온 덕분에 소리의 중압감을 더욱 잘 느낄수 있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딸의 시신이 잿더미로 바뀌는 부분이다.
깜짝놀란것도 있고, 잿더미로 변하고 난 후 존쿠삭의 눈빛이
변하는 장면이 압권이었다.그 순간 소름이 쫙 돋았다.
원작소설을 한 번쯤 읽어본 후 다시 보고싶다.
피 튀는 잔인한 호러보다 심리적인 압박호러를 좋아한다면 강추!!
보이는 강한 액션호러를 좋아한다면 다른영화를....
존쿠삭의 연기만으로도 영화의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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