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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디워 보고오는 길입니다. 디 워
peru12 2007-08-02 오전 2:47:12 2799   [6]

저는 심형래감독님이 용가리에 실패하신 직후부터 감독님이 만드시려고 했던 이영화에 대단한 관심과 대단한 응원을 해왔고, 현재 미국에 있는 제 친척들에게도 이영화가 헐리우드에서 대단한 반향을 일으킬 꺼라고 공언하고 다녔던 사람입니다.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한국인이 이정도 만들었으면 잘만든거지, 하면서 거의 만족하는 여론인데, 사실 저는 이영화에 대해 대단한 실망과 감독님에 대한 실망도 큽니다. 전 지금 영화를 보고오는 길입니다. 영화의 처음시작은 이무기의 기원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을 겨냥한 영화이기 때문에 이무기의 기원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아도 대충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영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있는 이무기는 전혀 위압적이지 않았고, 사람들을 위압하는 장면에서도 전혀 위압적이지 않았습니다.이무기의 괴성만 요란하게 들릴뿐 실제로 움직임은 전혀 위압적이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트랜스 포머나, 킹콩같은 영화들을 보면 이러한 부분에서 진짜 실제로 앞에서 공격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무기는 전혀 이러한 느낌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무기의 역동성면에서도 다른 할리우드 대작에 비해서 너무나 떨어졌습니다. 사실 저는 이러한 부분에서 이미 영화에 대해 실망을 하였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기전 영화의 그래픽과 액션적인 부분에서만 괜찮으면 잘 만든거다라고 생각하자고 보았습니다. 스토리는 엉성하다는 얘기는 인터넷 기사를 통해 알고 있었기에 거기에 있어서는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한국인이기에 한국사람이 만든 영화에 대해 칭찬을 해주면 해주었지 비판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저는 감독님을 존경하는 사람이었고, 며칠전 kbs 모프로에서 인터뷰 장면에서 감독님이 서러움에 우시는 부분을 보고 많이 마음이 안좋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영화를 보고 난뒤 저는 엄청난 실망감에 휩쌓였습니다. 마지막 선의 이무기와 악의 이무기가 싸우는 부분에서만 역동적인 이무기의 모습만 보였을 뿐 다른 부분에서는 그러한 역동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마치 손으로 만든 모형을 흔드는 듯한 움직임만 느꼈을 뿐이지, 그것이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감독님이 그토록 공언 하던 살아있는 듯한 이무기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었습니다. 심형래 감독님! 할리우드를 놀라게 하겠다던 그말은 어떻게 되신 겁니까, 저는 반문하고 싶습니다. 과연 이 영화로 할리우드를 놀라게 할 수있을지 저는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우리의 기술력으로 이정도라는 말이 수식어로 붙는다면 이영화는 적어도 한국사람에게는 박수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할리우드를 뒤집어 엎는 한국sf영화를 간절히 바랬었고, 저의 그 바램을 감독님이 이루어 주시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이영화를 보면, 헐리우드는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한국 영화치고는 제법이다"라고, 저는 이런 논평을 바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감독님께서 바랬고 또 현재 바라고 있는 결과는 그런 것이 아님을 저는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이러한 글을 쓰는 이유 중 하나는 국민들의 알권리 때문입니다. 가족영화로써 아이들을 위해서 이 영화를 보러가는 것은 말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잘 만들어졌고, 할리우드의 역대 대작들을 능가한다는 인터넷 의 댓글이나 영화감상평을 보고 큰 기대를 품고 가시는 분이라면, 보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영화를 통해 즐거움을 추구하시는 분이라면 이영화를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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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landed
당신들은 속은거요... 쯔쯔쯧 미국 개봉 1500개관이라고? 미국은 9월 중순 개봉에다가 그것도 한국등 미리 개봉한 곳에서 어떤 반응인가 보고서 확대배급하는것으로 되어있소... 한국의 배급사에서는 싹둑 말을 잘라먹고 미국 전역 배급 1500개관 개봉 이라고 한국 관객들의 눈과 귀를 애국심, 민족주의 감정등으로 마비시켰던거요... 속은거라는거요   
2007-08-02 10:56
Transformer
트랜스포머 보다가 자다가 하면서 봤다.   
2007-08-02 10:40
againcorea
그렇죠.
디워를 단순한 오락영화로 보러갈순 없죠.
이건 그동안 수차례 개봉을 미루고, 용가리 이후의 발전이나
혹평, 그 어떤것들을 깼을 것이냐를 보러 가야하는것이죠.
글쓴님은 실망을하시고 오셨네요.. 전 이제 보러갑니다.
괴물이 미국 개봉시 100개의 스크린을 확보했죠, 디워는 1500개라죠.
이것을 이룬 심형래감독님의 열정에 보답하러 갑니다.
역대 헐리우드작들을 능가하는 영화를 보러가는 것이 아닌,
100% 국산 기술로 만들어진 영화가 어느정도인가를 확인하러
가는것이기도 하고요.
대한민국과 미국의 기술력이 쫌 많은 차이가 있었잖습니까?ㅎ
몇백마리의 공룡들이 공원 휘젖고 다닐때 쭈쭈는 은행 부수고
있었으니 말이죠...
영화표가 다소 아까우셨더라도..다음 차기작을 기대해 보시고
님이 존경하시는 심형래감독님께 용기를 북돋워 주세요.ㅎ
  
2007-08-02 06: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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