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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ㄹㄹ 랜드 오브 데드
eg8031 2007-08-02 오후 5:47:51 1130   [2]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으로 좀비 영화를 탄생시킨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2005년판 좀비 영화다. 2004년도 좀비 영화 <새벽의 저주>의 후속판 쯤으로 보면 되겠다. 영화속에서 좀비들은 좀더 진화해 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한층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인간을 공격한다.
 
좀비 영화는 단지 잔인한 호러 영화가 아니다. 영화속에서 좀비들은 생각이 없고 인간의 살점만을 찾아 헤매며 인간을 물어 뜯는다. 물어 뜯긴 인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좀비가 되어 버린다. 이런식으로 좀비는 늘어만 가고 어느새 좀비는 강력한 하나의 집단을 이룬다. 이런 좀비들의 모습과 특징을 통해 감독은 현대 사회를 비판하고 풍자한다.
 
생각이 없고, 인간의 살점만을 찾는 좀비들은 우리 사회의 현대인들을 나타낸다.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 하고 단지 금전적인 이익만 쫒는 우리 현대인들을 간접적으로 풍자하는 것이다. 좀비가 인간을 물어 뜯으면 뜯을수록 사회는 점점 좀비들의 세상으로 변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도 정신적 가치는 외면하고 물질적 가치만 쫒는 삭막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좀비 영화는 바로 이런 우리들의 세태를 좀비라는 흉악하고 잔인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간의 좀비 영화가 이런 사회 풍자적 기능에 있어서 충실했던 반면 요즘의 좀비 영화들은 너무나도 상업적인 면에 치우쳐 있다. 물론 옛날의 좀비 영화들도 상업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겠지만 좀비 영화 나름대로의 메세지를 전하는데 각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영화를 포함해 작년에 나왔던 <새벽의 저주>란 영화를 보면 너무 상업성만을 쫒아 좀비 영화 나름대로의 메세지 전달 보다는 좀비란 소재를 더욱더 가학적이고 잔인하게 묘사하여 충격적인 영상을 전하는데에만 목적이 있는 것 같다.
 
이 영화속의 좀비들은 생각이 없고, 인간의 살점만을 쫒지 않는다. 좀비들은 인간처럼 학습도 가능해졌고, 인간의 살점이 아닌 자신들만의 세계를 원한다. 이로써 이 영화의 풍자적 기능은 아예 없는 것으로 보인다. 좀비를 단지 관객의 입맛에 맞게 조금 변형시켜 재미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만 쓰였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좀비 영화 본래의 사회 풍자적 기능이 잘 나타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오락 영화로써는 충분히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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