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샤우헝,그는 어린 시절 사고뭉치 꼴통 중의 꼴통이었습니다.누구도 그에게 말도 안 붙이고 가까이 갈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외로움과 고독이 점차 쌓여갈 때 그에게 다가온 수호천사 캉 정싱.그때부터 샤우헝의 인생은 달라집니다.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함께 했던 소중한 그 무엇보다 소중한 샤우헝.그만 옆에 있으면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습니다.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톡톡 쏘아부치고 냉정하게 자신을 밀어내고 자꾸만 자신의 눈앞에 사라질려고 합니다.그를 잡고 싶었습니다.샤우헝이 눈 앞에 잠시라도 안 보이면 불안하고 답답하다.영문도 모르고 화가 나는 그는 호소하는 듯한 애절한 샤우헝의 눈빛을 보고 뭔가를 느꼈습니다.그리고 깨닫습니다.자신이 얼마나 무지하고 멍청했는지.그렇다고 그를 잃을 수 없었습니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를 자신의 옆에 붙들어 두고 싶었습니다.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위 샤우헝.비록 그것이 빗나고 금지되었다고 어쩔 수 없었습니다.정싱이 계속 자신의 옆에만 있다면.
캉 정싱.같은 반의 문제많은 친구.선생님의 간절한 부탁으로 자의반 타의반 샤우헝의 수호천사가 되어줍니다.어디를 가든 함께 가고 무엇을 하든 함께 하고.그렇게 몇십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늘 옆에 있는게 당연하고 영원히 계속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그건 그만의 착각이었습니다.어느 순간 깨닫지 못한 순간 샤우헝을 향한 감정이 남다른 다른 것을 깨달았습니다.당장이라도 심장이 터질 것처럼 미친 듯이 두근거리는 가슴.이건 아니다.그는 친구야.우린 친구야.어떻게든 그를 잊을려고 우정을 산산조각 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 매몰차게 밀어내고 피해도 보지만 자신의 감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샤우헝은 이전보다 더 집요하게 그에게 매달립니다.내장이 끊어지는 것같은 고통과 아픔과 분노가 교차합니다.거기다 샤우헝 옆에서 사랑을 속삭이고 있는 여자.정싱에게 성정체성을 알게해주었던 여자였다.질투심에 이성을 잃어버린 그는 더 이상 샤우헝과 그녀 사이에서 휘둘리고 싶지 않았습니다.비록 그것이 너무 잔인하고 일방적인 결정이었다고 해도 정싱은 후회하지 않았습니다.이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여름,세 사람의 엇갈리는 관계가 시작된 그날의 여름같은 답답하고 힘든 날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두 후이지아.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났습니다.어떻게 보면 정말 화가 날 정도로의 팜므파탈같은 그녀.허나 그녀 역시 너무 가련하고 애처로왔습니다.처음 사랑을 느낀 남자는 동성애자의 첫발을 내딛고 있었고 눈물을 머금고 다른 남자를 택했지만 하필이면 이 남자 역시 친구로 인해 정체불명의 감정에 휩싸인 상태.여기서 채이고 저기서 채이고 눈물이 마르지 않는 그녀.두 남자 사이에 낀 그녀는 그렇다고 떠나고 싶지 않았습니다.물러서고 싶지 않았습니다.당당히 맞서 싸우고 싶었지만.그것이 너무나 길고 힘들고 어려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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