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지금까지 내가 본 한국영화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2개중 하나다.
하나는 엽기적인 그녀. 그리고 지금 소개하는 내 남자의 로맨스.
처음 이 영화가 나왔을때가 기억난다. 그 당시 김정은은 파리의 연인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을때. 그때 김정은이 선택한 영화가 바로 이 영화였다. 그래서 어쩌면
많은 사람들은 파리의 연인의 강태형같은 이미지를 이 영화의 현주와 동시에 떠올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 영화가 더 잘 되지 못한건 아니었을까.
어쨋든 내가 보기엔 이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날 행복하게 만들어준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다. 우리나라 연예계의 정말 대표적인 로맨틱코미디의 여왕 김정은과,
어울리지 않을듯 이 역활에 너무 어울리는 김상경.
이 영화는 대충 7년동안 사귄 한 연인이 어느날 갑자기 유명여배우가 이 연인의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여자가 다시 이 남자를 사수하기 위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7년동안 사귄 연인사이로 나오는 김정은과 김상경은 너무 자연스럽다. 또 아주 사실적이어서 난
처음부터 이 영화가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진정한 이 영화의 매력은 후반부로 갈 수록 더해진다. 7년간 사귀어온 연인이 어느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릴 것 같은 긴장감이 영화 곳곳에서 드러난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기억하겠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거의 끝 부분에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 아주 유명한 여배우로 나오는 오승현은 김상경에게 영화표를 주면서 같이 떠나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같은시각 김정은은 다른 장소에서 김상경을 기다린다.
고민하는 김상경.... 어떻게 할까나.....
다음컷에 보면 김상경은 오승현에게 간다. 그리고 거기서 오승현에게 날리는 대사가 정말이지....
그 대사가 이 내가 이 영화를 너무나 좋아하게 만들어 버렸다!!! 어쨋든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이 영화는 결국 김상경이 김정은에게 청혼을 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특히 엔딩 크래딧에 나오는 장면도 끝까지 보길... 너무나 사랑스러운 장면이 나오므로.
이 영화를 이런영화다. 하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면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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