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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갑자기 많이 싫어지게 되었다 디 워
lennypit 2007-08-04 오후 1:24:36 1581   [12]

디 워에 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저 역시 디 워에 대해 개봉 이전부터 큰 관심을 가졌던 한 사람의

입장으로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주관적인 입장에서 볼때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1. 영화 초반 조선장면의 색감과 악한 이무기떼들의 침략의 색감 차이가 심하게 난다는 점

   요 시점에서 강한 불안감 엄습

2. 새라와 이든의 전생 역할을 했던 한국배우들의 연기력 및 과도하면서 영문을 모를 표정변화로 몰입을

   방해한 이든의 전생 역할의 배우 - 이 아이의 등장으로 인해 감정의 선이 약간 뭉그러짐

3. 새라의 눈썹라인 메이크업의 어색함이 연기력과 더불어 많이 아쉬운 부분으로 생각되었음 - 요 아이도..ㅜㅜ

4. 장풍발사시 불꽃이 용접때 나오는 불꽃과 유사하다는 점 때문에 초반에 강한 불안감을 엄습하게 만듬

  감독님.. 장풍은.. 마시지.. 약간의 슈퍼 홍길동 삘..

5. 대규모 엑스트라가 요구는 장면에서 예상외의 소규모의 분대가 움직여 강한 불안감 엄습

6. 무척이나 민첩하고 속공에 강한 공격을 선보이는 이무기가 유독 주인공을 공격 할때만 시간차로 공격을 하는

    바람에 항상 주인공들을 놓친다는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설정

7. 간간히 매끄럽지 못한 이야기 구성 및 편집

 

이것이 디워의 단점이라면

 

1. 착한 이무기가 여의주를 물어 용으로 승천하는 장면은 태어나 영상으로 봤던 캐릭터중 가장 충격적 장면

    중 하나였음, 용... 완전 소중했음

    사실 이 장면들은 예고에 나오지 않는데 예고편을 한 20여 차례 본 지라 영화 상영내내 나오는 이무기와

    조류들엔 조금 식상한 찰나 용 승천장면이 나오는 순간 눈에 빤히 보이는데도 캐충격적인지라 

    그 장면의 충격으로 인해 떡실신 될 뻔했음.

    여친 말 인용 : 전래동화에서나 볼 수 있던 한국의 용을 보여줘서 감사한 마음이 들 지경

 

2. 영화 말미에 나오는 에필로그와 아리랑..

    한 인간의 불가능한 도전이 가능하기까지의 과정들을 보며 그와 동시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 자신을 반성하고 돌이키게 하는 계기가 됨. 이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제게 가치가 있는 셈이지요.

 

3. 대규모 헐리우드 급 블럭버스터를 찍기엔 크게 모자란 액수를 가지고 이정도 퀄리티를 내었다는 부분.

   아마도 이 부분때문에 엑스트라 기용이라든지, 그 외의 여러 요소들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4. 영화를 통해 2002 월드컵때 느꼈던 감정의 동선과 흡사함을 느꼈음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관객과 정서적 동질감을 교감하게 되고, 생각해보면 내 어린시절을

    항상 웃을수 있게 해주었던 최고의 친구 심형래 아저씨를 이렇게나마 응원할 수 있다는 것이 기분좋은

    사건이 되었음.  

 

사실 디워라는 영화가 관객에게 이렇다 저렇다 평가되는건 그저 관객의 몫이고, 평론가들이 지적하는 부분 역시

평론가들의 몫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몇가지를 언급했듯 디워라는 작품은 사실 단점도 엄청나게 많은 작품이지만, 그 단점들이 무색할 만큼

엄청나게 장점도 많은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간혹 애국심관련 글들도 간간히 접하게 되는데 물론 이 영화를 애국심으로 본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본다고 나라가 직접적으로 부강해지는 것은 아닐테고, 이 영화와 애국심과는 하등과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니까요.

 

그렇지만 말이죠. 상황이나 입장을 바꿔서 말입니다. 

만약 차후에 애국심으로 봐야 할 영화가 나온다면 그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영화를 국가적 차원에서 장려해서 나라가 부강해지고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가져다 준다면 영화를

애국심으로 본들 그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영화가 대체 무엇이길래요...

그러나 아무리 이렇게 장려를 한다 한들, 설사 영화가 영화적 재미가 없다고 하면 아무리 몇 천억 몇 조를 들여

애국심으로 영화를 봐라 한들 민주주의 국가의 관객들은 자신의 뜻에 따라 국가가 장려하는 재미없는 영화를

외면할 것이 뻔할 것입니다 여러분 보시겠습니까?

 

과연 디워가 어떤 결과로 그 끝맺음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영화속에 한사람이 피땀어린 노력이 보이는 영화라면 그 정성이 관객을 탄복하게 할 것입니다.

물론 그 정성으로만 영화가 평가되지는 않겠지만 디워는 특별한 영화가 되었음 하네요..

솔직히 제가 염려가 되는건 해외에서의 평가입니다

우리가 보는 디워와 우리외의 사람들이 보는 디워는 분명 다를테니까요

고전할 요소도 많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마음속으로 잘되길 바라고 또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한국영화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어떤 전환점을 맞이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제 어떤 한국영화를 봐도 디워의 노력과 비교하게 될게 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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