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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관객의 입장에서 본 디워... 디 워
vortex1105 2007-08-04 오후 3:04:54 1262   [5]

심야영화로 디워를 봤다...

처음에는 엄청나게 망설였다... 이 영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엄청난 비난글...

그래도 나를 극장으로 이끌게 만들었던 단 한가지 이유...

전문가들의 비판이 너무나 많았는데... 본 사람들의 평가는 좋았다는 거...

왠지 반발심이 생겼다... 영화 평론가에 대한...

그리고 티비에서 호소하는 심형래 감독의 말들도 한 몫 한것 같다;;

 

아무튼 색안경을 안끼고 영화에 대해 나름 정확한 평가를 내리자면 '괜찮았다' 이다!

 

 

솔직히 말해 90분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한번도 지루함 없이 잘 보았다.

이유는 스토리 전개가 생각보다 빠르고 압도적인 영화효과가 시선들을 끊임없이 압도하기 때문이다.

스파이더 맨3를 보며 중간에는 너무 지루하다고 느꼈던것에 비해 이 영화는 진행도 빠르고 괜찮았다

 

전문가들이 스토리가 엉망이다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꼭 그렇지도 않다

내용은 단순하나 그 속에서 한국적인 것을 알리기 위해 중간중간에 감독이 넣은 것들은 오히려 큰 재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

그것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옆에서 영화를 보던 생각없는 커플들의 말과 행동들이 아직도 어처구니 없지만 그들을 통해 이 영화의 비판점들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한다.

 

우선 초반부에 전개배경이 한국인데... 이 연기가 자기들이 보기엔 너무 어색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시당초 이 영화는 어차피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답은 쉽게 나온다. 우리가 외국인들의 연기를 보고 어색함을 못 느끼듯 외국인들 역시 이것이 어색하다는 것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은 처음에 시작하는 한국 스토리 전개 때 김태희나 정우성 급의 배우들을 보고 싶겠지만 그것은 외국 사람들에겐 똑같은 한국 사람으로 인식될 뿐이다.

외국인들이 보기엔 전혀 어색할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사람이 보고 어색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영화를 일일이 따져보자면 어떤 영화에나 조연들의 어색한 연기는 존재한다. 그럼 그 부분만을 가지고 영화가 어색하다느니 비웃을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외국영화에서 가끔 등장하는 한국사람들의 연기는 우리가 볼 때만 어색하지 그들이 볼 때는 다 똑같다는 말이다.

왜 그것에서 흠집을 잡으려 하는가?

다음으로는 칼등등...말이 안되는 스토리라고 평가하는 사람들... SF영화가 말이 될리가 없지않은가? 그것을 즐길 생각을 해야한다.

중간중간 심씨네 동물가게, 처음시작할때의 한국의 배경, 한국전설의 삽입, 아리랑등등 오히려 신선하고 좋은 점들을 찾아보고 이 영화의 재미를 발견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할 것이다.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던 괴물을 보며... 그냥 볼만했다... 하지만 왜 이렇게까지?라는 생각을 했다...

왕의 남자를 보며... 볼만했지만 몇번씩을 보며 감동을 받고 그런것은 없었다... 오히려 열광하는 사람들이 이상할 뿐이었다...

 

디워를 보며... 역시나 볼만했다... 하지만 매우 감동적이고 매우 재미있었다란 말은 나오지 않았다...하지만 위의 영화들 못지않게 흥행할 가능성이있고... 적어도 위의 영화만큼은 볼만했다는 생각이들었다.

다만 나름 볼만했고 충분히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이 있으며...한국을 외국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감독의 정신이 충분히 깃들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세심한 배려정도?

마지막을 조금만 더 보완하고 세심하게만들었다면... 이 영화의 완성도는 매우 높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디워는 캐리비안의 해적이나 스파이더 맨 등등의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만큼의 포스는 아니지만 그만큼의 가능성은 볼 수 있었다.

 

디워는 아마도 성공할 것이다... 디워의 성공을 발판삼아 더 멋진 후속작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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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워(2007, D-War / Dragon Wars)
제작사 : (주)영구아트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d-w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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