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빌 Vol. 1>에 비해 <킬 빌 Vol. 2>에선 액션도 현저히 줄어들고, 잔인한 장면이 거의 없다. <킬 빌 Vol. 1>이 화려한 사무라이 액션과 잔인한 영상미로 시선을 확 끌어당겼다면 <킬 빌 Vol. 2>에서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영화 속 인물들의 과거 이야기와 왜 자신이 이렇게 잔인한 복수를 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킬 빌 Vol. 1>에서 일본도가 등장했다면 <킬 빌 Vol. 2>에서는 중국 쿵후가 등장한다. 주인공이 과거시절 중국 쿵후 대가로 부터 혹독한 수련을 받는 모습이 나온다. <킬 빌 Vol. 2>에서도 마찬가지로 동양적 분위기가 살아있다. 영화속에 일본도 나오고 중국도 나왔는데, 솔직히 한국이 안나와서 많이 섭섭했다.
주인공이 한국에서 태권도 수련을 받는 것을 넣으면 어떨까 생각해 봤는데, 조금 안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쿠엔틴타란티노 감독이 동양을 좋아하는 만큼 한국도 많이 좋아할테니, 언젠간 한국과 관련된 영화를 하나 만들거라 믿는다. 영화속에 한국과 관련된 것이 조금 나오긴 한다. 영화 후반부에 스파이가 등장하는데 그 스파이가 한국계로 나온다.
또한 쿠엔틴타란티노 감독이 <죽음의 다섯손가락>이란 한국 영화를 보고 반해서, 직접 감독을 찾아가 영화의 한장면을 쓰게 해달라고 부탁해서 썼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직접적이진 않지만 한국 관련 된 것도 많이 나온 것 같다. 아무튼 동양 문화에 심취한 서양 감독의 영화 <킬 빌> 굉장히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