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공포영화는 너무 지나치게 자극적인
비주얼과 사운드로만 승부하려 하고 있습니다.
툭툭 튀어나오는 섬짓한 장면과,
귀를 찢는듯한 굉음들..
하지만 어느 장르의 영화가 돼었든 간에,
진정한 재미는 바로 스토리에 있습니다.
공포영화 역시 그저 자극에만 치우치다보면,
결국 아무것도 남는것이 없는 시시한 영화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기담>은 그 모든 공포감 밑에 탄탄한 이야기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적이면서도 일본적인, 그러면서도 과거를 회상하게 만드는
아련한 공포까지..
영화 <링>이 많은이에게 찬사를 받았던건,
바로 그 탄탄한 이야기가 어필했기 때문입니다.
여름이 끝자락에서 진정한 공포를 보길 원합니다.
<기담>의 포스터 역시 굉장한 궁금증을 유발시킵니다.
마치 사진속 인물들 중 누군가 이상한듯도 보이고,
찍히지 않은 사람이 보이진 않을까.. 유심히 보게 되는 효과도 있네요.
얼마전 찾은 극장에선 개봉당시 뿌려졌던 포스터와는 다른 포스터를 보았습니다.
화면 중앙에 커다란 핏자국이 선명한..
영화 <기담> 정말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