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보시기 바랍니다. 놓치면 후회하실 겁니다. 대단한 영화네요.
평점도 썩 좋은 편도 아니고, 악평도 많고 해서
사실 볼 생각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토요일날 영화나 볼까...
하면서 극장엘 갔다가 가장 가까운 시간대에 있는 영화인지라
보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가장 북적이는 시간대인데도 불구하고
관람석은 반 이상이 비어있었습니다.
곧 막내릴 것 같더군요.
.....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하나도 안 무섭다... 심지어 쓰레기다...등등
<기담>같은 영화에 이런 관람평이 왜 붙어 있는 줄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관점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해서 "좋은 영화"일지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서 수작이니 평작이니 하는
평가가 내릴 수는 있습니다만
왜 저런 극단적평이 나오는지...쩝.
<기담>은 분명 올해 나온 국산 공포영화의 "수작"입니다.
아름다운 영상미,독특한 전개방식,색다른 주제...
일본,태국,중국 등의 공포물에서는 보지 못했던(즉, 그들을 답습하지 않았어요.
제가 보기엔 말이죠) 새로운 영화였습니다.
심감독님의 "디워"을 봐줘야한다면
묻혀져 있는 역사적 진실 "화려한 휴가"를 봐줘야한다면
한국 공포영화의 가능성이 보이는
<기담>도 봐줘야 합니다...
글재주가 없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궁시렁 궁시렁 한 것 같습니다;;
전 공포영화를 좋아합니다.
사계절을 막론하고 기회가 닿으면 항상 보죠.
한편 보고 나면, 사우나 한번 한 것 처럼 뭔가 개운하고;;
그 느낌을 가지고 일상에 돌아가곤 합니다.
잊어버리는 거죠. 영화 장면을 기억해내고 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기담은 자꾸만 여운이 남네요.
글구... 최고의 장면
두번째 에피소드에 엄마씬...
"쭈빠쯥쓰쭈삐...;;" 계속 생각납니다...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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