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에 넘쳐나는 많은 공포영화들..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건 단연 존쿠삭 주연의 1408. 극장가에서 영화의 홍보 자체를 한 호텔방 안을 꾸며놓은 듯한 컨셉으로 잡아 놓았기 때문에,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공포영화를 거의 못보지만, 이 영화 왠지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보게 되었다.
딸아이를 잃고 사후세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귀신에 대한 책을 쓰게된 작가 마이클. 그는 귀신이 있다는 소문이 도는 곳들을 찾아가 직접 그곳에서 하루정도 생활해보고 소설 내용에 참고하여 책을 펴 내는 작가이다.
언제나 그저 그런 제보를 받고 하룻밤을 묶게 되면 별일 없이 시시한 나날을 보내게 되는 것. 그게 바로 그의 생활이자 일이다.
그러던 어느날 뉴욕의 돌핀호텔 1408호. 그곳에 들어가지 말라는 엽서 한장을 받게되고 그는 그 방에서 일어났던 괴기스러운 일들에 대한 기사를 접하게된다. 직업정신을 발휘한다고 해야하나.. 그는 호기심에 그 호텔 방을 찾아가게 되고, 호텔 매니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방에서 일박을 묶기로 결정한다.
한달에 한번 청소를 하는 방 치고 깨끗하고 정갈한 호텔 방. 여느 호텔들과 전혀 다를바가 없이 느껴지고, 마이클 역시 처음의 긴장감은 사라지고 별일 아니네.. 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켜진 시계와 라디오 소리. 그 일을 시작으로 방 안에서는 무시무시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사후세계에 사는 사람들.. 즉 귀신에 대한 이야기로 돈을 벌어 먹고살아가는 마이클. 귀신들에 대해 자기 생각을 글로 적어 다른 이들에게 알리는 그의 행동에 분노하게 된 귀신들이 마이클에서 따끔한 경고를 하는 듯 하다.
사후 세계를 믿는 사람이건 안 믿는 사람이건.. 이 영화를 보면서 오싹오싹 놀래고, 정신이 번쩍 들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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