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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할 수 있는 아픔이 있다는 건.... 가을로
lolekve 2007-08-06 오전 12:17:32 1083   [6]
겪지 않아도 되는것을 겪어야해서
'왜.. 나만' 이라며 괴로워할때..

누군가는...
'나에게 뭘 이야기하려.. 이런 아픔을..'
이란 생각을 한다.

추억은 아플수도 있고, 즐거운 기억도 있을 수 있다.

현우의 추억은 아련하게 슬프다.
사랑하는 민주가 옆에 없어서?
아니, 사랑하는 마음을.. 다 보여주지 못해서?

너무 사랑해서 슬프다.
그의 삶에서 나침반의 N과 S로 공존하고 싶었을테고,
투덜대고, 사랑하면서 감싸안아 줄 수 있는
너와 내가 되고 싶었을텐데...

눈앞에 있지 않다고,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기에..
잊지 않을 아름다운 아련한 사랑도 행복하다.

구지 힘들었던일을 끄집어내 아파 할 필요는 없지만,
그 안에서의 추억을 만들어내는
행복함까지도 묻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삭막해지고, 지치는 힘겨움이 있는 가을...
가을냄새속의 낙엽, 바람, 비소리...
또 무언가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빠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동생과 함께한 깊어가는 가을속의 가을여행...
아프지만, 즐거웠어요~
사랑이라는 보이지 않는 나만의 S극이
또다른 누구가의 N극으로 끌어당겨짐에~ 내가 행복하게 살아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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