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어가서 부터 무언가 심형래감독이 만든영화라 그런지

영화 곳곳에 어색함이 묻어나고 자꾸 아기공룡쭈쭈때가 기억이 나게하는

장면들이 있어서 괜히 내가 민망하고 부끄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순수 씨쥐기술이라는면에서는

가히 놀라울만한 발전을 일구어낸 영화라고 하고싶숩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재밌는 부분들도 심형래 감독이 아니면

감히 영화에 넣을 수 없는 부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예를들자면.. 심씨네동물원이라던지..

또는 기자의 욕에서 나오는 이런 영구같은..

다른나라사람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바라볼 수 있는

장면이였겠지만 한국인들에게는 그때마다 심형래감독을 생각하고

다시하번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엔딩장면에 심형래감독의 고백과 함께 울려퍼지는

아리랑연주는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이 찡해졌을꺼라 생각됩니다.

아직 미흡한점도 많고 어색한부분도 많지만

도전이란 단어에 용기로 나아간 심형래 감독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