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다, 괜찮다라는 입소문으로 보게 된 이 영화, 영국이라는 태생지의 영화인만큼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었다.
하나의 스토리가 꽉 짜여져있다기보다는,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생각나는 대로 그려낸 영화같다.
멈추고 싶은 아름다운 순간을 갖는다. 그리고 그 안에서 '미(美)'와 '시간'의 존재를 느낀다.
거창한듯하지만 의외로 단순하고 별 내용없이까지 느껴진다. 때로는 루즈하고, 때로는 눈이 즐겁고, 때로는 허황되기까지 한 이 영화.
'Cashback' 무엇을 돌려준다는 것이었을까?
이 영화는 영국인들의 독특한 상상력과 조금은 저속한 유머가 곁들여진, 결국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다. 영화의 시작도 '사랑'의 실패였고, 영화의 끝도 '사랑'의 시작이었다.
영국인들은 그 흔하디 흔한 사랑얘기도 이렇게 풀어낼수 있구나싶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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