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데이빗 크로넨버그 주연 : 비고 모텐슨, 마리아 벨로, 에드 해리스, 윌리엄 허트 상영시간 : 96분 (1시간 36분)
친절하고 모범적인 가장인 톰 스톨. 자식이 둘 있고, 자그마한 카페를 운영중이다. 그런 그가 어느날 카페에 쳐들어온 강도들을 깔끔하게 안락사 시켜버린다. (왜죽는지도 모르고 죽었다는 소리) 그로 인해 톰 스톨은 미국에서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오른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왠 마피아들이 톰 스톨을 찾아온다. 복수하려고? 아니다. "너 조이 쿠삭이지? 실력이 녹슬지 않았구나. 같이 가자." 톰 스톨은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는데도, 마피아들은 듣지도 않는다. 자꾸 모른척하면 재미없다느니, 어쩐다느니..
게다가 자식놈은 왕따였다가 아빠처럼 해보고 싶었는지, 자기 괴롭히던 놈들을 안락사 시키려다가 주변 사람들이 말려서 겨우 그만둔다. 아버지가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그럼 죽일걸 그랬다느니.. -,.-
뭐 그런식으로 산뜻하고 가볍게 시작하는 영화라고 할수 있겠다. 피가 좀 튀고, 총알이 턱에 박혀서 박살나고 하는 모습이 그대로 나오긴 하지만, 먹은게 올라오고 그런것만 막으면 괜찮을듯 싶다. (농담농담)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치보다는 좋았지만, 명성에 비하자면 별로인 영화였다.
저런 깡마른 아저씨가 뭘 하겠다는겨 했지만, 액션이 이퀼리브리엄보다 낫다. 그렇다고 막 날아다니는 말도 안되는 액션을 하는것도 아니고, 현실적이다.
그런데 크로넨버그라는 그 명성에 비하자면 좀 거시기했달까. 인간의 폭력성에 대한 고찰이 빛난다느니, 관객들의 숨통을 조인다느니. 조까라고 해. 그런게 어디있어. 이래서 예로부터 전문평가단은 믿을게 못된다는거다.
그냥 폭력단 애들이 자꾸 괴롭히니까 가서 단체 안락사 시켜준다 그런 내용이잖아. 숨통을 조이긴 뭘 조여. 그냥 차고 까고 목을 꺾어서 죽이더만.
유일하게 얻을수 있는 교훈은 "숨길수 있는게 어디있어" 라는거 정도? 아무리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해 봐야 그놈이 그놈이다. 그런 내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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