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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와 함께 열광과 환호를 <데쓰프루프> 데쓰 프루프
rubypoint 2007-08-12 오후 10:06:47 1088   [6]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주연 : 커트 러셀, 로사리오 도슨, 바네사 펄리토, 조단 라드
상영시간 : 113분 (1시간 53분)

 

 

연예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것이 무엇일까 하면,
TV에서 화장이 벗겨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HDTV의 보급으로 클로즈업조차 부담스러워 한다고 하니까.

그래서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을 쓸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에서는
워터프루프(Waterproof;방수)화장을 시키는데,
이름처럼 땀이나 물에도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는 화장이다.

이제 '데스프루프(Deathproof)'라는 이름의 정체를 눈치챈 사람이 있을것이다.
죽음으로부터 막아준다는 뜻이다. 뭐로부터? 자동차 사고로부터.
카 스턴트를 할때, 스턴트 배우가 죽지 않게 특수제작한 자동차가 바로 데스프루프다.
제목처럼 이 이야기는 자동차 액션을 주로 다룬 영화라고 할수 있다.


이 영화 상영 전에 갑자기 무대 위에 조명을 비췄다.
설마 쿠엔틴 타란티노가 무대인사라도 오는거야 라는 얘기가 나오던 차,
시사회 진행요원이 한마디 한다.

"화질이 안좋거나, 음향이 이상하다거나,
갑자기 컷이 증발한다거나 한다면,
그것은 전부 감독의 의도이므로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초반에 1시간 정도는 좀 지루하지만,
그 뒤로부터는 정말 재미있을겁니다."


대체 뭐가 어쨌다는거야. 하고 지켜보는데,
정말 나는 80년대 영화 보는줄 알았다.
스틸컷은 깨끗하게 나오지만 화면에 비도 내리고,
색감도 7~80년대 영화삘이 줄줄 넘치고.
게다가 음향도 그당시 삘이 난다.
굳이 선곡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음향의 느낌이랄까 음질이랄까.
그렇다고 배경이 그때인 것은 아니고, 배경은 현재다.

다행하게도 이런 것은 전반부 50분 정도고,
후반부에 들어서면 깨끗한 화질에 깨끗한 음질로 돌아가는데
전반부를 그렇게 처리한 이유. 즉, '감독이 의도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 잘 모르겠다.
굳이 있다면, '스턴트맨 마이크'가 하는 말이 아닐려나 싶다.
"요즘은 CG를 많이 쓰지만, 예전에는 자동차 스턴트는 전부 데스프루프로 했다."
'이 영화에는 CG가 안들어갔어요.' 그런게 아닐려나 싶긴 하다.


결론부터 말해서, 이 영화처럼 관객들이 열광하고 환호하고,
박수치고 소리지르는 영화는 일찌감치 본적이 없다.
후반부 30분 정도는 정말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환호성을 질러댈 것이다.
게다가 엔딩 장면은 이렇게 끝내는 영화는 처음이라고 생각이 든다.
'킬빌'을 정말로 싫어하는 나조차, 과연 이름있는 감독은 다르구나 싶을 정도였으니까.
정말 이 장면 하나로 한달치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간다니까.


다만, 가장 큰 단점이자, 이 영화의 취약점이라고 할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그 30분을 위해서 80분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앞에서 말한 진행요원이 말한 1시간은 구라였고 80분은 기다려야 한다.
난 똥줄 타는줄 알았다.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나 싶을 정도기 때문에..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20대 꾸냥들이 모여서
술집이나 카페같은데서 '담소'를 나누는 장면.. 그런게 80분동안 나온다.
영화의 배경을 설명하기위한 것이라고도 할수 있고,
마지막을 30분에 대한 복선 비슷한거라고도 할수 있다.
중간에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화끈한 장면이 살짝 나오긴 하지만
어쨌든, 이때 형 똥줄 타는줄 알았다.

나누는 대화들이 꽤 재미있기 때문에 볼만은 하지만,
너무 길어져서 이건 아니다 싶은건 어쩔수 없지 않나.
좀 쓸데없는 장면은 빼고, 내용축약해서 4~50분 정도로만..
아니 60분 정도로만 줄였어도 정말 좋았을 것을.

 


(총 0명 참여)
comlf
그 담소가 영화에 분명 필요한 부분인데 사람들은 그걸 너무 지루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전 오히려 그 부분들도 굉장히 주목해서 봣는데... 그 장면들이 없으면 후반부 임팩트가 제대로 나오기 힘들 것 같은데...   
2007-09-09 13: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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