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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만들었나 .... 제 아들한테 넘 미안하네요 챔피언 마빡이
hrqueen1 2007-08-13 오전 1:12:46 1066   [12]

간만에 울 애하고 같이 영화보러 마음먹었는데 참 많이 고심했었습니다.

라따뚜이, 디워, 파워레인져, 이후에 나올 서핑업......

하지만 故이주일씨와 심형래씨를 생각하며 마빡이를 선택했지요. 이 정도면 괜찮겠다 스스로 자위하면서요.

아직 울 애가 어린이집을 다녀 너무 스펙타클한 것도 그렇고 너무 실사애니도 그럴 것 같았었는데 평소 이마를 수없이 치는 통에 이 영화라면 울 애도 볼 만하겠다 하는 나름 지레짐작이었죠.

남편은 차라리 둘째도 데리고 가 온가족이 영화보고 간단히 김밥에 쫄면외식이 어떠냐고 묻더라구요. 아직 둘째는 더 어려서 깜깜하면 울거든요. 그래서 혹시 몰라 그냥 큰애만 내가 데리고 간다고 했죠. 결국 그나마 다행인 선택이었지만요.

저야 어른이니까 그렇지만 영화내내 집에 가고 싶다고, 아빠 보고 싶다고 나가려는 통에 뒷자리에 계신 분한테 얼마나 미안했는지.... 하긴 뭐 다 합해서 10여명 정도뿐이 안보았지만 그래도 넘 미안하더라구요.

어르고 달래서 겨우 봤지만 애한테 영화보고 미안한 마음 들긴 처음인것 같네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국민학생 수준의 영화라서 그랫나 싶기도 하지만 K1을 패러디하지 않나, 왕따를 그대로 그리지 않나? 이건 제가 보기엔 어른수준의 내용같기도 하더라구요.

 

극장에 참 관객들 많더라구요. 제가 간 극장의 1관은 아마 [화려한 휴가]였나본데 사람들 참 많이 나오더라구요, 물론 영화표 구하는데서도 줄서는 수고도 했지만 왠지 모르게 적게 들어오는 아이들을 보니 국민학생애들뿐이라 날씨때문에 그러나 했는데......

 

어떤 영화든 좋은 면이 있다고 보는데 넘 심한 것 같네요.

정말 방송인기를 가지고 넘 심하게 우려먹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3각관계에 과격스포츠에 학원폭력에 애들이 보지 말아야 할 것은 다 갖추어놓았더라구요. 이런 걸 생각하고 간 건 아닌데.

 

예전에 [영구와 땡칠이]가 그립다는 네티즌논쟁에 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전 그런 영화인 줄 알았는데.....

영화 초반부에 아이들 셋이 결국은 울면서 나가더라구요.... 꼭 영화처럼 저도 그렇게 된 것 같네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랑 말대로 가족끼리 봤다가는 평생 구박받고 살았지 않았나싶어 위안이 되었습니다.


(총 0명 참여)
HHHH824
참 찝찝하셨겠네요///;;   
2007-08-14 23:01
motor012
ㅇㅏ,, 리뷰 감사합니다~   
2007-08-14 15:49
joynwe
ㅎㅎㅎ 이래서 리뷰 보라고 하셨군요...
잘 좀 만들면 좋았을 걸...
옛날엔 이런 류의 영화 어린이들이 봐도 유치하지 않을만큼 나름 괜찮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볼만한, 보여 줄만한 어린이 영화가 별로 없네요...   
2007-08-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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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마빡이(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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