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onlysea3
|
2007-08-23 오전 10:19:40 |
1530 |
[9] |
|
|
감독 강경훈 배우 예지원 / 임원희 / 조희봉 / 박노식 / 정경호 / 리차드 김 장르 스릴러 /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4 분 개봉 2007-08-22 국가 한국 20자평 평점 : 7.42/10 (참여 95명)
간만에 정말 괜찮은 영화를 극장에서 봤다. 그나마 괜찮은 영화가 '화려한 휴가'였는데, 화려한 휴가는 너무 약했고(그들의 악귀같은 모습이 거의 미니어쳐 수준..) 월요일에 본 '펄스'는 근래 본 영화중 최악.. 이었는데다가, 화요일에 본 '두사람이다'는 기대치만큼은 나왔으나 그 여운이 오래가지 않았다..
밑도 끝도 없이 '예지원'만 보고 달려가서 본 작품.. 역시 믿음직한 배우다. 연기뿐만 아니라 작품보는 안목도 훌륭한 배우...^.^..
사실, 얼마전만해도 예지원에 대해선 별 관심도 없었는데, 100분 토론 후 '올드 미스 다이어리'를 보게 되었고, 배우느낌이 물씬 나는 예지원을 안좋아할래야 할 수가 없더라. 청순가련형 꽃미녀들은 영화판에 깔리고 깔렸다. 그 증거로 나는 그들을 구분할 수가 없다..(;ㅁ;) 그런데 예지원은 그야말로 '배우의 얼굴' 이다. (물론 얼굴 때문에 연기력이 묻히는 경우도 있지만!) 어제 스크린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내가 감독이라면 이런 배우를 꼭 채용하고 싶을 거다....(다시 생각해보아도..ㅋ ㅑ~) 故 이은주를 제외한 여자 트로이카 삼인방이 정해졌다..! (그런데 나이가 좀 안맞는다. 70년대 생과 80년대 생을 구분지어야 하나;)
예지원에 대한 칭찬이 너무 길었는데, 이 영환 예지원 뿐만이 아니라 영화 자체에서의 매력도 높다. 곳곳의 장면은 '나홀로 집에'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그것은 아마 영화의 배경이 예지원(극 중 이름도 예지원임)의 집에 한정 되어 있는데다가, 크리스마스 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8월의 개봉이라니..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 초반에도 나오긴 하지만, '달콤, 살벌한 연인' 의 느낌도 난다. 미녀와 살인... 이 기묘한 조합이라는 면에서 ^^a..
정말 한시간 반동안 신나게 볼 수 있는 영화라서 맘에 쏙 든다. 생각 없는 영화도 아닌데다가, 자칫하면 어설퍼질 수 있는 철학 개념도 들어가 있지 않다. 물론 사회비판의 메시지 또한 담고 있지 않다.('두사람이다'에서는 언뜻 읽혔으나... 두루뭉술한 느낌이 들었음) 영화가 가지고 있는 유희적인 특성을 200% 끌어낸 영화다. 한시간 삼십분이라는 러닝타임에 걸맞게, 거추장 스럽게 도입부를 길게 잡아 끌지도 않고 바로 시작해서 좋았고, 영화가 끝난 후 '와~ 이거 만든 감독이 누구지? 배우는?'이라는 생각이 들때쯤 감독과 배우의 소개가 나간다.(주로 오프닝에 나오는 소개..)
겨울즈음 개봉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욕심이 드는데, 일단은 이 영화가 롱런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 얼른 입소문 퍼뜨려야지. ㅎㅎㅎ 혹시 알아? 크리스마스 까지 갈는지 ^^;;;;;;;;
다만 아쉬운 것이 하나 있다면 포스터... 관객수를 깎아 먹는 포스터.... 열쇠구멍을 타겟삼아 포스터를 만든 것 같은데.. '열쇠구멍'이 갖고 있는 은밀함을 전연 찾아볼 수가 없다. 그점은 아쉽다.
|
|
|
1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