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전편과는 못한, 하지만 잘 만들었다!! 대니 보일이 메가폰을 잡았더라면 ... 28주후...
beatscape 2007-08-25 오후 5:15:26 1769   [7]

2000년대 이후 좀비물에 한 획을 그엇다는 평가를 받은 '28일 후'.
'28주 후'는 '대니 보일'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28일 후'의 속편이다. 전편의 작품성이 워낙 높게 평가되다 보니 좀비물을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어느정도는 큰 기대를 걸게 마련이나, (나 또한 엄청난 기대를 했다는;) 속편에서는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라는 비교적 신예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되어 전편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묻어 있었다.

전편인 '28일 후'가 어느 정도의 호평을 받은 것은, 좀비와 인간의 대결이라는 과거 좀비물의 모토에서 벗어나 인간들의 심리상태를 비롯한 인간사적인 부분을 많이 부각시켜서 전체적으로 참신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였다. 속편 역시 그 부분에서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전편에 비해 좀비와의 대결을 좀 더 박진감있게, 리얼하게 그리면서도 전편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려고 하여 어느정도 균형이 잘 잡혀있다.

요즘 좀비물들은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퀄리티가 워낙 뛰어나기에 사실상 스토리적인 부분을 더 주목하는 것은 당연시 되고 있다. 전편에서의 스토리가 개인적으로 워낙 마음에 들었던 터라, 전편의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이어주면서 전개과정은 전편과 차별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느정도는 만족'스러웠다. 비약적이다싶은 부분은 별로 없었고, 그렇다고 내용이 느슨하게 전개되지도 않아 처음의 긴장을 끝까지 잘 이어갈 수 있었다. (잘 만들어진 작품들이 대개 그러하듯) 전개과정이 전체적으로는 좀비와 인간의 이분법적인 대결구도이지만, 카메라는 한 가족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어 한 가족의 붕괴와 해체를 어둡지만, 참신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것은 '특별히 눈에 띌만한'스토리 전개가 없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감독이 의도적으로 복선을 많이 제공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초중반 전개에 집중하다보면 후반에 어떻게 결말이 날 것인지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많은 복선이 깔리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간만에 본 좀비물이라 그런지 재미있게 보고나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속편이 나오면 좋겠다는 바램과 함께 '28'시리즈를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총 0명 참여)
hhhh824
분노바이러스 엄청무섭죠..ㄷㄷ   
2007-08-26 20:33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7237 [디 워] 12세이상영화중 디워보다 잼나게본영화는 없다! (8) qkqkqkr 07.08.25 1798 12
57236 [라파예트] 나름 재밌어요 ㅋ die469 07.08.25 1192 4
57235 [스타더스트] 지구에서 아름다운건 사랑밖에 없다 shuari 07.08.25 1237 4
57234 [본 얼티메..] 첩보 영화!!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11) riohappy 07.08.25 29675 19
57233 [조디악] 졸리다고? '조디악'이 안무서우세요? (1) wh111 07.08.25 1802 8
57232 [4.4.4.] 단순한 장치들, 쏘우의 아류작 같은 느낌 ... beatscape 07.08.25 1517 3
현재 [28주후...] 전편과는 못한, 하지만 잘 만들었다!! 대니 보일이 메가폰을 잡았더라면 ... (1) beatscape 07.08.25 1769 7
57230 [조제, 호..] 원작에서 더 진보한 영화! 영상미가 뛰어나다!! beatscape 07.08.25 1584 4
57229 [300] 무리한 CG! 하지만 성공했다. 스토리도 캐릭터도!! beatscape 07.08.25 1552 5
57228 [혐오스런 ..] '일본'식이란 없다. 모두다 공감하는 마츠코의 일생, (1) beatscape 07.08.25 1684 3
57227 [디센트] 이도 저도 아닌, 할말 다하지 못한 감독의 비명이 들린다. beatscape 07.08.25 1551 3
57226 [가족의 탄생] 결코 지루하지 않은 가족의 탄생 과정. 순수하고 아름답다. (2) beatscape 07.08.25 1944 1
57225 [힐즈 아이..] 전편에서 더 업그레이된 느낌. 인간과 좀비를 파헤치다. beatscape 07.08.25 1791 3
57224 [시간을 달..] 시간을 달리는 소녀, 완벽을 달리는 영화, 우리도 달린다. beatscape 07.08.25 1655 6
57223 [리핑 10..] 인간도 하나의 재앙이라면 ... ?? beatscape 07.08.25 1457 5
57222 [디스터비아] 반전이 없는 스릴러 (4) fornest 07.08.25 1549 7
57221 [디 워] 그렇게 영화사의 한 획을 긋다. (1) sue62 07.08.25 1677 10
57220 [조디악] 조디악, 조디악이 던지는 의미와 그의 바이러스에 중독된 이들과 마주하다! lang015 07.08.25 1784 4
57219 [사령 : ..] 참신한 소재의 태국 공포영화 (1) remon2053 07.08.25 1365 7
57218 [두 얼굴의..] 한국영화는 이래야 한다! (9) osh0517 07.08.25 1719 7
57216 [애프터 미..] 기대이상의 영화로 넘 재밌는 영화이다. remon2053 07.08.25 1071 6
57215 [약지의 표본] 느낌은 신선했다..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이 좋게 느껴졌다. remon2053 07.08.25 1100 7
57214 [얼터드] 실망스럽다..무엇을 얘기하고자 한걸까? remon2053 07.08.25 1431 3
57213 [사토라레] 이거 참 힘들겠다 싶은 설정의 흥미로운 영화... (2) joynwe 07.08.25 1234 3
57212 [진주만] 영화 볼 당시 왠지 화가 났던 영화였다... joynwe 07.08.25 1531 1
57211 [푸른 눈의..] 영화로 볼수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remon2053 07.08.25 1043 5
57210 [스피릿] 너무 멋진 에니메이션!명작이다! joynwe 07.08.25 1749 3
57209 [사랑방 선..] 배우들의 애드립이 좋았던 영화 (1) remon2053 07.08.25 1419 4
57208 [두사람이다] 잘 만들어진 영화 remon2053 07.08.25 1308 2
57207 [죽어도 해..] 기대이상으로 재미를 주는 좋은 영화 (1) remon2053 07.08.25 1443 6
57206 [심슨가족,..] 심슨무대인사 완전 신선했다. (1) remon2053 07.08.25 1421 9
57205 [심슨가족,..] 역시 심슨가족!!!!! dlfqhs102 07.08.25 3011 8

이전으로이전으로1141 | 1142 | 1143 | 1144 | 1145 | 1146 | 1147 | 1148 | 1149 | 1150 | 1151 | 1152 | 1153 | 1154 | 115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