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블랙호크다운'.. 이영화는 위 문구처럼 1993년 실제로 있었던 '소말리아내전'의 이야기를 휴머니티에 기초를 두고 만들었다 한다.
하루에도 몇번씩 식량쟁탈전을 벌이는 민간인을 향한 총구의 화약냄새가 가시지 않는 곳.. UN평화군마저 침범할수 없는 곳.. 멀리 건물들로 가려진 도시는 침묵으로 일관되며 평화를 유지하는 듯하지만.. 골목골목으로 들어서면 전쟁에 준하는 작은 폭동들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어난다.
영화는 실전이라는 기대에 잔뜩부푼 '블랙번'의 전입으로 시작된다. 전쟁과는 거리가 먼.. 서로가 전쟁중이라는 생각만으로 안일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미군들.. 대를 위한.. '에이린'이라는 작전을 이행하기에 이른다.
영화는 실전투입을 앞에두고 여러 인간 군상을 보여준다. 정작 실전 결험이 없는 상사와 의욕에 앞서던 부하.. 그저 순찰나가듯이.. 그렇듯이 잠시 한차례 나갔다 오면 끝일거라는 안일함으로 전쟁을 준비하던 그들에게 다가온 현실은.. 그들의 힘이 되었던 '블랙호크'의 연이은 격추로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는가 싶었지만.. 사지에서 더욱 끈끈히 묶이는 전우애와 인간애...
장군의 '시신 한조각도 놓치지 말고 찾아오라'는 명령아닌 부탁(?)이 있었을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을 훔쳐야 했다.
전쟁... 인류문화는 전쟁과 같은 큰 고비(?)를 넘기며 한단계씩 성장한다고 한다. 부족간의 싸움에서도 그랬고, 산업혁명이 있을때도 그랬고.. 1,2차 대전이 있을때도.. 그러함을 겪고 난뒤 인류의 문명은 지속적인 발전에 발전을 해왔다 한다.
하지만.. 전쟁세대도 아닌 내가 '블랙호크다운'을 보면서도 '제발 전쟁은..'이라는 간절함으로 140여분을 가슴졸이며 있었던것은.. 그리고 재정비해 다시 적진으로 나가며 '..전쟁귀라도 돼냐고 묻는 그들이 어떻게 이런걸 이해하겠어..'라는 '후트'의 독백같은 이야기에 수긍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영화가 보여준 리얼리티와 인간애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어느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며 영화를 보기 보다는 영화가 보여주는 리얼리티와 휴머니즘... 그리고 그들이 보여주는 전우애에 중점을 두고 본다면 더없이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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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의 미군사망, 소말리아인 4000여명 사망.. 이라는 자막이 올라가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도 굉장한 영웅만들기.. 미군우월주의에 빠져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건 왜일지.. 140여분을 잊고 몰입하였던 영화속의 휴머니티가 자막과함께 '미국우월주의'라는 문구로 정립됨은.. 조금 씁쓸함을 남긴다. ^^;;
※ 영화 생각보다 괜찮네요. 영화속의 '블랙번'은 '반지의 제왕'에서 흰머리 날리며 멋스럽던 레골라스대여. ^^*.. 숨겨진 배우찾기도 또다른 재미를 주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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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숨겨진 배우찾기도 또다른 재미를 주는거 같아요.. ^^**
2010-08-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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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호크 다운(2001, Black Hawk Down)
제작사 : Jerry Bruckheimer Films, Columbia Pictures, Revolution Studios / 배급사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수입사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