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카메오들의 화려한 향연~ 내 생애 최악의 남자
jy9983 2007-08-28 오후 2:43:56 1772   [9]

사실 개인적으로 코믹영화에는 굉장히 인색하다.

역시나 인색한 마음으로 어디 한번 얼마나 유치한지 봐 주리라..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했다.

거기다 영화 상영하기 전에 이 영화에 대한 예고편은 왜 나오는것인지..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영화는 예고편을 일부러 보지 않는다.

예고편이 전부이거나 예고편에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를 다 보여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하튼 역시나 코믹한 장면 역시 예고편에서 이미 보여줘서 영화를 보면서

몰랐다면 참 웃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었다.

 

여하튼 서두가 길었는데 영화는 예상 외로 굉장히 잼있었다.

사실 탁재훈 주연이라 과연 그가 주연급으로 괜찮은 배우일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는데

꽤 괜찮았다. 그리 오버스럽지도.. 그리 억지스럽지도 않았다.

(물론 안 오버, 안 억지는 아니지만.)

탁재훈 특유의 위트와 유머 감각이 여실히 보였고

특히나 카메오로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가 아주 압권이었다.

자칫 식상하고.. 자칫 침울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전환시켜 주기에

정말 딱인 배우들이였다. 특히 기봉이.......ㅋㅋㅋ

 

거기에 솔직히 탁재훈과 염정아? 정말 안 어울리는 커플이라 생각했는데

그들이 어울린다기보다 그들의 배역상의 인물들이 잘 어울렸다.

어울릴 듯.. 안 어울릴 듯 딱 적절하달까?

 

또 한국영화라면 절대 빠지지 않는 노래방 scene에서는 솔직히

또 이상한 춤을 추며 억지를 부리겠구나.. 생각했는데

의외로 뭐랄까... 굉장히 자연스럽고 염정아가 우는 모습에서는 나도 모르게 그냥 슬펐다.ㅋㅋ

 

여하튼 돈 주고 보기 아깝지 않은 영화이다.

좀 뻔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뻔한 줄 알면서도 보게 되는 영화랄까?

탁재훈에 한번 표를 던져보길 바란다. 후회없으리라~~ㅎㅎ

 

 

참고 - 탁재훈씨가 상영 후에 나와서 무대인사를 했는데 너무 웃겨서 몇 자 올린다.

(상영 후 탁재훈씨 혼자 앞에 나와서 인사하는 상황)

탁: 안녕하세요? 탁재훈입니다. 어떻게.. 영화 잼있게 보셨나요?

     전 제가 나온 영화라 굉장히 부끄럽네요.. 다들 자리 안 떠나시고 끝까지 보셨죠?

객석:네

탁:네.. 다들 안 나가셨네요..(객석을 둘러보더니) 근데 몇 자리가 비어있네요?

    (매니저를 바라보며) 야! 나가서 다 잡아와!!(ㅋㅋㅋ)

탁:원래 같이 출연한 염정아씨랑 신성록씨랑 다같이 와야 하는데 사정이 있으셔서

    제일 바쁜 저만 오게 되었습니다.

객석:푸하하하하

탁:영화 홍보 많이 해 주시고요. 감사합니다.(나가려고 하니 주최측에서 꽃다발 증정, 왕어색)

   (탁도 어색하며 꽃다발을 받더니)아.. 꽃.. 이거 3번째 돌린 꽃이라 그런지 많이 시들었네요..

    다음엔 싱싱한 꽃으로 부탁합니다.

푸하하하하

 

탁재훈씨 특유의 입담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짧지만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여튼 그냥 아무 생각없이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 강추입니다. ^-^


(총 0명 참여)
ekduds92
잘읽었어요~   
2009-12-17 21:15
ekduds92
잘읽었어요~   
2009-12-17 21:14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7341 [괜찮아, ..] 괜찮아 울지마 yoonjin104 07.08.29 1150 7
57340 [죽어도 해..] 죽어도 해피엔딩..^^ 무비스트 이벤트~! ourajil84 07.08.29 1490 6
57339 [만남의 광장] 만남의 광장 egg0930 07.08.29 1531 5
57338 [죽어도 해..] 정신없이 웃게 만들어요~~ (2) jjs20021108 07.08.29 1623 8
57337 [라따뚜이] 쥐와 프랑스 요리의 환상적인 궁합 okane100 07.08.28 1445 6
57336 [사랑방 선..] 김원희씨는 이런 이미지로 이제 굳는건지 (1) okane100 07.08.28 1574 9
57335 [사랑의 레..] [사랑의 레시피] 사랑은 하기나름 :) (1) angles5 07.08.28 1402 9
57334 [기담] 정말 재밌게 본듯함.. khchonsa 07.08.28 1799 6
57333 [검은집] 어려워.. khchonsa 07.08.28 1810 5
57332 [사랑의 레..] 색다른 요리사랑법 ^^ anna0390 07.08.28 1346 4
57331 [권순분여사..]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 (1) flyminkyu 07.08.28 1563 11
57330 [지금 사랑..]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flyminkyu 07.08.28 3438 8
57329 [사랑의 레..]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이지만 보고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다. (2) polo7907 07.08.28 1342 3
57328 [두사람이다] 제 멋대로 소설을 써봅니다..[스포주의] (1) sallyy 07.08.28 1518 8
현재 [내 생애 ..] 카메오들의 화려한 향연~ (2) jy9983 07.08.28 1772 9
57326 [권순분여사..] 돈, 돈, 돈. 그놈의 돈이 뭔지... (18) lalf85 07.08.28 21605 20
57325 [사랑의 레..] 가족영화야 로맨틱코메디야? annamolinari 07.08.28 1413 3
57324 [화려한 휴가] 작전명 화려한휴가... betoddd 07.08.28 1197 5
57323 [스타더스트] 예고편에 기대하고 영화보면서 만족했습니다. ^^ ds1ams 07.08.28 1443 5
57322 [사랑의 레..] 로맨틱코미디가 고픈 이들이여 이리로 오라~ znzmektm 07.08.28 1469 4
57321 [디스터비아] 하이틴 + 스릴러 (1) jiyuen81 07.08.28 1384 4
57320 [디스터비아] 로봇보디가드없는 샤이아라보프 단독스릴러 lalf85 07.08.28 1280 9
57319 [디스터비아] 위트와 스릴러의 조화?! casino84 07.08.28 1147 9
57318 [디스터비아] 좋은 이웃.미친 이웃.위험한 엿보기 maymight 07.08.28 1293 4
57317 [다만, 널..] 이런 사랑 다시 할 수 있을까 ?????? jealousy 07.08.27 1729 11
57315 [디스터비아] 아이고 깜짝이야 !!! (1) jogun11 07.08.27 1320 8
57314 [데쓰 프루프] 마지막 30분이 주는 유쾌.상쾌.통쾌.. fornest 07.08.27 1442 12
57313 [트랜스포머] 속편에 바란다 (2) goldperf 07.08.27 1907 11
57312 [다만, 널..] 내 가슴을 복잡하게 만든 영화 goldperf 07.08.27 1299 8
57311 [권순분여사..] 오랜만에 찾아 온 유쾌하고 훈훈하며 내공있는 김상진표 코미디 영화!! (8) julialove 07.08.27 16337 26
57310 [다만, 널..] 연애사진과 다만,널사랑하고 있어. (2) shelby8318 07.08.27 2057 13
57309 [별빛속으로] 요즘 나온 영화들과는 뭔가 틀리다. (1) csb12080 07.08.27 1868 6

이전으로이전으로1126 | 1127 | 1128 | 1129 | 1130 | 1131 | 1132 | 1133 | 1134 | 1135 | 1136 | 1137 | 1138 | 1139 | 114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