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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백지에 그려지는 인간이란 물감들... 하나 그리고 둘
riohappy 2007-08-31 오후 10:52:21 3223   [7]

 

고 애드워드 양 감독의 하나 그리고 둘은 현대대만사회에 비춰지는 인간들의 삶에관한 이야기이다.

이영화는 한가족에 관한 그리고 그주변인물들에 관한 사소하지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그속에서 대만 사회에대한 진지한 성찰을 이야기하는 영화이다.

누구하나 주인공이라고 예기할수 없고 누구하나 조연이라 말할수 없다.

그만큼 이영화는 한가족의 구성원과 그주변의 에피소드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관찰해나간다.

그리고 그이야기들을 교차편집하며 저마다의 삶과 현대 대만 사회에 관하여 진지한 탐구를 해나간다.

이영화는 사회를 풍자하지도 않고, 인간의 본질을 이야기 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영화의 드라마적 내러티브로 구성되어 사건과 사건의 개연성을 위주로 이끌어가는 드라마적 이야기도 아니다.

그저 일상에서 일어나는 에프소드들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영화의 라스트씬을 지나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나도모르게 내가슴속에서 흐느끼는듯한 여운은

내기억으론 얼마동안 내가슴속을 꽉차게 했다.

영화중 막내아들 양양이 사진으로 사람들의 뒷통수를 찍어 보여주면서 하는 대사가 계속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이 볼수없는 곳을 보여주고 싶어요" 이 대사에 애드워드 양 자신이 하고픈 이야기와 이영화 전체의 플롯이 담겨있다. 우리 사회와 삶에 대하여 우리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볼수없는 것들을 나는 보여주고 싶다. 라고 말이다.

고전 오즈야스지로의 "동경이야기" "꽁치의 맛"을 재미있게 본 분이라면 꼭 한번 봐야할 걸작이다.

 

양덕창 고 애드워드 양 감독의 대만이름이다. 애드워드 양 감독은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던중 얼마전 돌아가셨다.

이작품이 그의 마지막 유작이자 그의 대표작이다. 이영화로 2000년 깐느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더이상 그의 작품을 볼수없음에 안타까울 뿐이다. 그의 재능과 천재성이 아직 영화를 떠나기엔 너무 빠른 걸음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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