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도시로 떠나 성공한 것으로 "되어 있는" 주인공이 고향에서마저 어려움을 겪는 이야기 입니다.
영화는 직접 위로해주지 않습니다.
괜찮아, 울지마 라고 이야기해줄줄 알았는데, 당황하다 보니 나도 그 말이 잘 안 나옵니다.
그 나라 언어가 특징이 그래서인지 쉴새 없이 떠드는 모양새가 쉬 정이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가서야 나즈막히 되뇌게 됩니다.
괜찮아, 울지마, 라고, 또 잘 되겠지, 라고.
세상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생기게 마련이겠지요.
스스로에게도 이야기할 날이 올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괜찮아, 울지마.
아쉬운 점이라면 영화가 지나치게 잔잔하다는 것입니다. 일부러 그런 장치를 마련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잔잔함 속에서도 일종의 갈등구조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조금 남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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