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한국 영화의 수준 디 워
freegun 2007-09-06 오후 5:21:15 1481   [12]

뭐라고 첫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관점에 따라 다른데 일단 영화라는 관점에서 보자.  영화로서의 나의 평가는 3류 환타지 영화라고 생각한다.  모름지기 영화란 스토리와 그에 맞는 영상 그리고 연기가 얼마나 잘 조화되어 관객에게 보여지는가가 관점이다.

 

첫번째, 스토리는 너무 시시하다.  소설이나 만화나 내용이 우선 재미있어야 하는데 이무기와 용이라는 소재는 좋았지만 각본은 별로였다.  두번째, 영상이다.  제법 흉내는 낸 것 같다.  CG는 볼만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뒷부분의 용이 나오는 장면들은 모두 만화의CG같다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다.  웃음이 날 정도로 말이다.  실사와 그래픽이 함께 있는 장면에서의 조화는 잘 만들어진 부분이 없진 않았지만 미국 시가전 전투 장면은 물량적으로 봤을 때 너무 초라했다.  가령 군대의 규모나 군사의 숫자에서 말이다. 마지막 세번째는 배우의 연기다.  각본이 그래서 그런지 연기도 왜 그리 어색해 보이던지 그냥 영화관을 나오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주연보다는 외국인 조연들의 연기가 더 형편없어 보였다.  급조된 느낌이 너무 크게 보였다고나 할까하여간 이러한 관점에서 이 영화는 3류 환타지 라고 생각한다.

 

그럼 영화라는 관점을 떠나 한국의 코미디언 출신의 심형래 라는 감독이 만들었다는 관점에서 보자.  한마디로 훌륭했다.  감탄했고, 그 노력은 대종상 감독상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예산을 많이 들이고, 스케일면에서 헐리우드와 견주려 한 영화가 있었던가?  누구는 무모하다고 손가락질할지도 모르나 우리나라 그 어느 영화인도 할 수 없었던 개척의 정신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로 말미암아 우리나라가 앞으로 환타지 또는 SF영화가 헐리우드의 기술 수준에 근접해 간다면 그건 심형래 감독의 덕이라고 할 것이다.

 

앞서 두 가지 관점에서 나름대로 영화평을 해 보았다.  영화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다.  예술은 그런 거 아닐까?  피카소가 아무리 유명한 화가라 할지라도 그의 작품을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관점에 따리 다르니까 말이다.

 

  영화관에서 나오면서 아이들의 손을 잡은 부모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가족이 함께 와서 즐기며 볼 수 있는 영화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냥 부럽고 친근한 가족애가 참 좋아 보였다.


(총 0명 참여)
shelby8318
ㄱㅡㄹㅓㅎㄱㅜㄴㅇㅛ ㅇㅣ ㅇㅕㅇㅎㅗㅏㄷㅗㅂㅗㄱㅗㅅㅣㅍㄷㅏ   
2007-09-07 15:20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7604 [영어완전정복] 아주 볼만한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ㅎㅎ (1) joynwe 07.09.06 1717 7
57603 [즐거운 인생] 즐기는 인생 (2) woomai 07.09.06 1161 8
57602 [어머니는 ..] 우리시대의 어머니 (2) windlove0602 07.09.06 1595 9
57601 [입술은 안..] 프랑스 냄새 물씬~~^^ (1) cali96 07.09.06 1341 12
57600 [괜찮아, ..] <괜찮아, 울지마>를 보고.. (2) willow5 07.09.06 1226 7
57599 [파리대왕] 인간의 본능... (1) niceguyehs 07.09.06 1472 10
57598 [디스터비아] 디스터비아는 'Disturbia'(disturb=방해하다+ia=현상, 또는 공간) (1) freegun 07.09.06 1347 11
현재 [디 워] 한국 영화의 수준 (1) freegun 07.09.06 1481 12
57596 [판타스틱4..] 쪽박의 이유 (1) freegun 07.09.06 1404 9
57595 [아이언 마..] 엄청난 스토리! (스포) (1) pontain 07.09.06 1497 13
57594 [할로우 맨] 특수효과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영화다. (1) remon2053 07.09.06 1629 6
57593 [아마데우스] 모짜르트의 일생을 그린 최고의 영화 (2) remon2053 07.09.06 2544 9
57592 [사랑니] 구성이 참 좋은 느낌좋은 영화다. (1) remon2053 07.09.06 1697 7
57591 [마이파더] 시사회 잘 봤어요~~ (2) sue0524 07.09.06 1083 11
57590 [내 머리속..] 영화 속 손예진 씨가 너무 이쁜 영화...참 좋은 영화... (1) joynwe 07.09.06 2021 11
57589 [무간도 3..] 정말 멋진 영화 (2) remon2053 07.09.06 2020 11
57588 [미스터 브..] 살인광기아닌 내면분열에 중점맞춘 영화 (2) aegi1004 07.09.06 1336 7
57587 [입술은 안..] 프랑스 영화의 매력에 빠져보아요 (1) fany54 07.09.06 1257 9
57586 [디파티드] 박진감 넘치는 영화로 참 재미있었다. (1) remon2053 07.09.06 1829 4
57585 [데쓰 프루프] 중반이후부터 멈출수없었던 영화 (3) aegi1004 07.09.06 1646 20
57584 [마이파더] 시사회 잘봤어요~~ (2) elfinmoon 07.09.06 1088 9
57583 [마이파더] 수트를 벗은 다니엘헤니의 연기 (2) aknyu07 07.09.06 1318 10
57582 [걸 온 더..] 매력적인 영화 (1) remon2053 07.09.06 1496 5
57581 [엑소시스트..] 깜짝 놀래키는 부분이 많았던 영화 (1) remon2053 07.09.06 1687 1
57580 [비상] 내 생애 최고의 감동이었던 영화.. (1) remon2053 07.09.06 1450 0
57579 [마이파더] 시사회 잘 봤습니다. (2) khjh 07.09.06 915 5
57578 [미스터 브..] 대단히 실망스런 스릴러 (2) jon1986 07.09.06 1431 10
57577 [바르게 살자] 거의 실전같은영화 (2) moviepan 07.09.06 1219 11
57576 [희극지왕] 유쾌한 영화로 그의 유머는 기대이상이다. (1) remon2053 07.09.06 1768 8
57575 [마이파더] 잘 봤습니다. (1) thdwotnr76 07.09.06 1110 7
57574 [마이파더] 마음이 따뜻해 지는 영화^^ moyaleeji 07.09.06 1067 8
57573 [마스터즈 ..] 프로 라이프(5편)/죽음의 모피코트(6편) ldk209 07.09.06 1973 12

이전으로이전으로1126 | 1127 | 1128 | 1129 | 1130 | 1131 | 1132 | 1133 | 1134 | 1135 | 1136 | 1137 | 1138 | 1139 | 114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