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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온기를 느끼고 싶다면... 레인 오버 미
kaminari2002 2007-09-07 오전 4:58:14 1341   [8]

간만에 잔잔한 영화가 보고싶어 고른 영화.
이 영화를 보니 9.11테러가 사람들에게서 빼앗아간 것이 단순히 '그들의 품'만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그들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까지 빼앗아간 느낌이다.

'상처받은 이'.
가족을 사고로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가장의 '과거'의 상처.
그리고 그를 도울려는 오래전 친구의 '현재'의 상처.

그 상처들을 봉합하기위해, 또한 치유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역시 '사람'이고 '사랑'인가보다.

상처는 인간에게 크나큰 아픈 경험이다.
그것은 한 인간을 퇴보시킬 수도, 정지시킬 수도, 혹은 더 앞으로 나아가게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혼자서는 힘들다. 그것을 도와주는 이 역시 영화에서처럼 그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항상 조금씩 덜 떨어진 연기를 선보였던 '아담 샌들러'가
어찌보면 그 연기에 딱 적합한, 가족잃은 가장의 아픔을 그러한 연기로 승화시켜 잘 보여주었고,
그 친구로 도움을 준 '돈 치들', 그 외 '리브 타일러'나 좋은 배우들이 영화내용만큼이나 따스함을 표현해준 영화.

이 영화는, 별 생각없이 골랐는데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욕할만한 영화가 아님을 기억해두시면 좋겠다.
영화는 긴 시간동안 한 사람의 상처와, 또한 그것을 감싸안고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잔잔히 보여줄 뿐이다.

바람이 매서워지는 이 가을, 잔잔하지만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영화가 있다면,
바로 이 영화일 것이다.

 


(총 0명 참여)
cali96
저도 이 영화 보고 싶어지네요   
2007-09-07 17:22
shelby8318
ㄱㅡㄹㅓㅎㄱㅜㄴㅇㅛ ㅇㅣ ㅇㅕㅇㅎㅗㅏㄷㅗㅂㅗㄱㅗㅅㅣㅍㄷㅏ   
2007-09-07 15:1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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