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의 대사 "한.. 50년 후에 찾아갈께요..." 이 말 한마디가

얼마나 많은 슬픔과 오랜 인내, 비극을 내포하는지...

영화 속의 이요원의 눈물은 북받치는 설움 이었고 울음은 차라리 절규에 가까웠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반도, 아니 대한민국에는 일제시대 이후 제주 4.3 (사건), 여순반란, 대구폭동,

그리고 최대 비극 6.25 전쟁, 6.25 당시 수많은 양민학살이 일어났고

그 외에도 크거나 작게, 알게 모르게 수많은 침탈과 살상행위들이 많이 일어났다.

가깝게는 60년 4.19, 79년 부마항쟁, 80년의 5.18

특히 518광주학살은 6.25 전쟁 이후 최대의 비극으로 불릴 만큼

한국사에 크나큰 오점으로 남아있다.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보건, 폭동으로 보건간에 대한민국 역사에서

또 세계에-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등에서는 연일 대대적으로 보도됨-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국군이 오히려 국민을 무찌르고 살상한 부끄러운 만행으로 기록되어 있다.


2차 대전당시 유태인 수백만명을 학살한 히틀러를 숭상하는 신나치주의자들,

2차 대전당시 아시아인과 타민족을 무차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전쟁을 독려한

도조 히데키나 일왕 히로히토를 숭상하고 영웅화하는 일본의 극우단체 등등도 있는 세상

전사모나 또는 518을 폭동으로 해석하는 사람들 앞으로도 그들은 그 논리대로 그렇게 믿을 것이다.

아무리 논리를 펴고, 사진을 보여주고, 암매장된 사체유골을 보여줘도

그들의 입장은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광주는 아직까지도 어디를 개발한다고 땅을 파고 공사를 하면 유골들이 나오는 곳이 다반사라고 한다.


배우 김상경도 피디수첩에서 "내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내 가족이 눈 앞에서 죽어가는데

어찌 가만히 있겠느냐 총을 잡았을 것이다" 했는데... 과연 나라면 어땠을까...


27년전의 518은 아직도 극단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분명한 것은 아직도 518은 진행형 같다는 점이다.

신부 (송재호) "가만히 자고 있는 개 (광주 -_-)를 (전두환 계엄군이)발로 걷어차서

(시민들, 시민군이)짖으니까 (전두환과 신군부 계엄군이) 두들겨 패서(학살, 진압)

조용하게 했으니 너희 동네사람들 (국민들)은 우리-전두환과 신군부-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조심해라"

이 한 마디가 518을 가장 함축한 말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강경파 군인 말하길 계엄군이 작전상 광주 시외곽으로 후퇴한 상황의 광주를

"독 안에 든 쥐" 라고 표현했다. 예비역의 박흥수 대령 (시민군)도 "고립" 이라고 하였다.


오랜 세월에 걸쳐 조금조금씩 진상이 밝혀지고 많은 사람들이 알려하고 또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광주는, 지역특성상... 518 그 기나긴 고통의 10일 만큼의 오래고 오랜 세월동안

편견속에 광주는.. 아직도 외로운 것 같다.

전두환이 광주를 선택한 이유도 바로 그 지역적 특수성을 노리고 집중초토화한 이유이리라 - 1000% 확신


전두환 신군부 계엄군은 공격-작전상 후퇴-고립-재정비-초토화-쐐기 마무리 로 광주를 확인사살했다.


광주는 아직도 슬프고 외롭고 고독한 것 같다. 그런걸 통한이라고 하나.... 한의 역사.

난 호남, 영남, 충청, 강원 사람 아님... 편견, 차별 이제 그만...

난 맹세컨데 친미, 멸공, 보수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다. 북한이라면 이가 갈린다.

북한은 정말 싫다. 전두환도 북한을 핑계로 대고 광주라는 시를 파괴한 거니까... 정말 많이 싫다.

푸르른 5월을 피비린내 나는 5월로 만든 빛나는 전장군과 신군부, 그 당시의 계엄군 - 공수부대와 ** 사단.....

참으로 역사에 길이 어둡게 빛날 것이다. 유취만년(遺臭萬年)이라 했으니..- 더러운 이름 만년까지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