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코코의 영화감상평 로드 오브 워
excoco 2007-09-14 오전 8:24:33 1277   [2]


잘 만들어진 영화.
나레이션이 많다보니, 후반부 쯤에서는 약간 지루한 감이 있지만, 한사람의 인생을 빗대어 인간의 딜레마를 자연스럽게 풍자하고 있다.
러시아 출신이지만, 유태인으로 위장하고 미국으로 이민온(?) 유리 오로프(니콜라스 케이지) 가족.
그의 아버지는 유태인을 동경했던가 보다.
유태인보다 더 유태인 스러운 아버지.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동생.
어느날 자신이 제일 잘하는 것이 무기를 파는것이라고 결론 내린 유리 오로프.
동생과 함께 무기 판매상의 길로 뛰어든다.
같은 동네 출신이며 성공한 모델인 에바 폰테인(브리짓 모나핸)을 꼬시기 위해 거금을 들인 유리 오로프.
부자인척 했기에 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돈도 많이 든다.
이제 결혼하여 부인이 된 에바.
하지만, 남편의 직업에 대해서 물으려 하지도 않는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약간 은유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직감적으로 남편이 무언가 쿠린 일을 하고 있을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자신의 허영심을 채워주기에 그다지 캐묻고 싶지는 않은.
이 영화에서는 에바에 대해 그다지 많은 할애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자들의 본성에 대해 간접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유리 오로프가 무기 판매상인게 들통이 나고,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에바는 그의 곁을 떠나지만,
과연.. 그의 직업이 밝혀지지 않고, 에바가 계속 그의 직업을 묻지 않았다면, 그들의 결혼이 파경에 이르렀을까?
 
유리 오로프의 주옥같은 대사들.
어쩌면, 자기 합리화로 볼 수 있겠지만, 그 의 말이 틀린말도 아니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이 그 일이기에 하는 것이고,
자기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할테고,
약한 자들에게 무기를 주어, 강한 자들에게 대항할 힘을 주는 것이라고.
 
물론, 결과적으로 그런 사람들에게 무기를 주어,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피 흘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만,
결국, 인간들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 서로 죽이는게 아닌가?
 
그다지 액션씬이 많지않고, 나레이션도 많고, 조금은 지루할 수 도 있지만,
'블러드 다이아몬드' 라는 영화에서 소재였던, 아프리카의 전쟁과 연관이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유리 오로프가 말한것처럼, 인간의 특성상 자신이 아니어도 누군가가 무기를 팔 것이며, 인간들의 폭력성으로 인해 어딘가에서는 피를 흘리며 싸우겠지만..
 
한번 더 생각해 볼 것은, 과연, 인간의 그런 본성(?)을 바꿀 수 는 없는것인지..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그냥 그렇게 살아야 하는것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제는 매트릭스의 히어로로 각인되어 있는 '키아누 리브스' 의 초기 작품중 '엑설런트 어드벤쳐' 에서 보면,
약간은 부족해 보이는 두 몽상가 빌(알렉 윈터) 과 테드(키아누 리브스)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로 여행을 하는데,
미래로의 여행에서, 그들이 '음악' 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다스려, 세계에 평화가 온다는 황당한 설정을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삶도 그런 혁신적인 계기에 의해 뭔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어쩌면, 우리가 내린 인간에 대한 결론이 틀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7811 [프리퀀시] 보는내내 소름이 몇번이나 돋았는지 넘치는 스릴과 감동이 최고였다. (1) remon2053 07.09.15 1688 9
57810 [베니스의 ..] 배우들의 연기, 음악, 대사가 굉장히 멋진 영화로 기억된다. (1) remon2053 07.09.15 1795 8
57809 [클로저] 이상하게 몰입되고 끌리는 영화로 많은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 (2) remon2053 07.09.15 1393 5
57808 [라스트 킹] 사람의 욕심과 권력의 욕심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1) remon2053 07.09.15 1881 9
57807 [러브 어페어] 아주멋진 사랑영화로 내인생 최고의 영화로 기억된다.. remon2053 07.09.15 2926 11
57806 [권순분여사..] 소소한 재미가 쏠쏠 묻어나는 영화로 가족의 의미를 다시한번 느낄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remon2053 07.09.15 1183 8
57805 [레인 오버..] 느낌이 참 좋은 영화로 오랜만에 눈믈을 흘렸던 영화로 완전 최고였다. (1) remon2053 07.09.15 1488 7
57804 [본 얼티메..]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최고의 영화로 넘 재미있었다. remon2053 07.09.15 1111 10
57803 [와이키키 ..] 음악이 있는 인생 이야기...좋은 작품이다... (1) joynwe 07.09.15 1620 11
57802 [즐거운 인생] 인생의 참의미를 느끼게 해준 영화 (1) remon2053 07.09.15 1194 10
57801 [두 얼굴의..] 독특하고 잼있네요 ~ (1) sacula6 07.09.15 989 5
57800 [두 얼굴의..] 재미와 감동이 적절히 배합된 영화로 재미있었고 가슴뭉클했다. (1) remon2053 07.09.15 1101 10
57799 [좋지아니한가] 의도는 좋을 수 있으나 영화 자체는 그다지 좋지 아니하다... (1) joynwe 07.09.15 1570 9
57798 [시실리 2..] 아주 높은 점수 주기에는 좀 아니다... (1) joynwe 07.09.15 1382 14
57797 [본 얼티메..] 남자들의 로망~ 제이슨 본~ (3) aegi1004 07.09.14 8930 16
57796 [원스] 기타와 피아노 선율 (2) jealousy 07.09.14 1670 15
57795 [사랑] 어쪄랴 그 것이 사랑 인것을 ........... (2) jealousy 07.09.14 1511 13
57794 [인베이젼] 신선한 소재였지만 뭔가가 아쉽다. (6) jealousy 07.09.14 19158 15
57793 [즐거운 인생] 어떤 영화든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선택하지 맙시다 ㅎ (1) gksmf82 07.09.14 1286 14
57792 [본 아이덴..] 제이슨 본. pontain 07.09.14 1535 10
57791 [본 얼티메..] ★007을 기억의 쪽방으로 몰아낸 걸작 장르영화 [cropper] (4) cropper 07.09.14 9939 15
57790 [데쓰 프루프] 하하!! 온몸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하는!! 쾌감!! riohappy 07.09.14 1533 13
57789 [디스 이즈..]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iamjina2000 07.09.14 1770 5
57788 [천지창조] 성경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려는 영화... 점수 줄만한 영화이다... joynwe 07.09.14 1557 10
57787 [십계] 성경 영화로서 이 영화를 빼놓을 수 없는 대작... joynwe 07.09.14 2142 14
57786 [미스터 브..] 씨 도둑질 못 합니다. 브룩스씨…. hingorm 07.09.14 1570 10
57785 [동상이몽 ..] 별로다... joynwe 07.09.14 1600 11
57784 [이브의 유..] 그냥 성인용 드라마 정도다...대단치는 않다... joynwe 07.09.14 1805 8
57783 [스토리 오..] 이건...보다가 지겨워지는 영화다... (1) joynwe 07.09.14 1675 8
57782 [샴] 코코의 영화감상평 excoco 07.09.14 1657 7
현재 [로드 오브..] 코코의 영화감상평 excoco 07.09.14 1277 2
57780 [아버지의 ..] 코코의 영화감상평 excoco 07.09.14 1417 6

이전으로이전으로1111 | 1112 | 1113 | 1114 | 1115 | 1116 | 1117 | 1118 | 1119 | 1120 | 1121 | 1122 | 1123 | 1124 | 112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