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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게 조합된 소재속 스토리속에 친근한 캐릭터들이 장식된 로맨틱 코미디&감동! 두 얼굴의 여친
lang015 2007-09-16 오후 8:06:40 1277   [8]
 
 
<방과후 옥상> 이후 모습을 드러낸 이석훈 감독의 '로맨스&코미디'
 
를 배합해 모습을 드러낸 이 영화속의 매력은 설정상의 캐릭터들과
 
함께 <방과후 옥상> 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결말부분에 있다고 해야 할것 같다.
 
<방과후 옥상> 에서 보여주던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시간 동안을
 
슬랩스틱형식의 코미디를 주로 한채 억지스러운 웃음을 유발시키는
 
부분이 많았다면 이번 영화속은 공간과 시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같은 나이대면 공감할수 있는 대학교 7학년생에 집안에 손을 벌린채
 
백수생활을 하고 있는 '구창(봉태규)' 과 사연있는 두 얼굴의 다른
 
인격의 소유자인 '아니/하니/유리(정려원)' 의 캐릭터에 있다고
 
할수 있을 것 같다. 설정 자체가 상당히 빈곤하며 연애한번, 키스한번
 
못해본 구창이 버려진 과자를 먹다가 떨어진 지갑속의 돈으로 밥을
 
사먹으려고 하다가 만나게 되는 두 사람의 인연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영화초반의 에피소드다. 물론 오프닝에서
 
보여주는 '18번 귀신' 과 '구창' 과의 인연을 연결해주는 핸드폰이
 
엔딩에서도 결정적인 두사람을 연결해 주는 포인트가 되는 점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영화속에서 직접 확인하면서 남기는 여운이 크기때문에
 
자세한 스포일러는 삼가한다. 봉태규의 코믹한 캐릭터인 '구창' 은
 
전의 코믹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오버스러운 코미디로서 웃기는 캐릭터
 
가 아니다. '아니' 와의 인연을 맺으면서 자연스럽게 조화되면서 코믹한
 
구도를 보여주는 코미디방식은 억지스러움을 없애고 자연스러운 코미디의
 
매력을 찾아볼수 있다. 솔직히 초반 오프닝에서의 봉태규의 상상구도의
 
여인과의 키스장면과 현실을 오가는 장면에서 <방과후 옥상> 의 전개구도가
 
떠올라 조금 당황했었지만, '아니' 의 등장과 함께 보여지는 이야기 전개가
 
매력적이어서 이내 잊어버리게 된다. 순진무구한듯 하면서도 다양하게 눈길을
 
끄는 버릇을 가진 '아니' 와 아니를 보호하기 위해 형성된 또 다른 인격과
 
술, 담배, 폭력의 삼종세트 SKILL 을 가진 '하니' 의 캐릭터를 보면서 점점
 
아니에게 빠져드는 구창과의 코믹한 연애줄다리기는 이 영화속 포인트의 하나이다.
 
그리고 원래는 유리였던 그녀의 비밀이 밝혀지는 후반부와 다중인격의 원인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와 결말로 연결되는 눈물샘 자극하는 감동의 감미료를
 
추가한 아니가 쫓아다니는 전 남자친구라는 '시후(김태현)' 와의 감춰진 이야기의
 
진실이 또 하나의 포인트이다. 코미디와 로맨스, 감동을 버무린 스토리는 자연스럽게
 
영화를 즐길수 있는 하나의 로드맵이 되어 빠져들수 있는 영화이다.
 
배우 봉태규의 연기보다는 사실 다중인격녀를 연기하는 정려원이라는 배우에 대한
 
이미지가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었는데 샤크라의 멤버로 가수였던 이미지와는 달리
 
확실히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굳히는데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다중인격녀의 연기로서 다소 어색하게 보이는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 훌륭하게 소화
 
해 냈다고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시도를 한 부분이 많았다는
 
것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그리고 가장 주목해 볼만한 점은 다중인격을 로맨스로
 
그리고 코미디의 영화로서 활용하면서 신선하게 도입해 본것이 인상적이었다.
 
다중인격속의 인격 하나, 하나를 한명의 인격체로 사랑하는 구창의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이 바로 그런 이유였던 것 같다. 사라진다고 하지만
 
사라지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일부분으로 남는다는 생각이 남는것이 엔딩부분의
 
유리의 모습에 있다. 결국 아니 라는 캐릭터도 유리의 캐릭터라는 뿌리에서 자양분을
 
받은 하나의 나뭇가지였던 것 처럼 유리속에 아니라는 캐릭터가 녹아들어 있음을
 
느낄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교과서적인 해피엔딩이라고 하지만 이 영화속에서는
 
굉장히 자연스럽게 느껴졌던 것 같다. 오랜만에 아무생각없이 기분좋게 웃고,
 
웃다가 임팩트있는 감동과 여운에 신선한 소재에 버무려진 스토리를 즐길수 있었던
 
영화로 남게 될 듯 하다.
 
 
 
 
 

(총 0명 참여)
ruqdmsaksu
저도 시사회로 이영화 봤는데... 너무많이 웃으면서 본 영화에요 ^^   
2007-09-16 21:48
joynwe
아주 재밌게 본 영화 ㅎㅎ   
2007-09-16 21:0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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