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곽경택 감독의 영화 사랑
kimsh-corea 2007-09-19 오후 10:32:41 21741   [23]

아마튜어 영화팬이 보고 느끼는  곽경택 감독의 영화 철학

영화는  영화가 갖는 스토리의 대중적 흥미와  감독이 그 소재를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그에 맞게 흐르는 기술적 측면 즉 미쟝센의 의도적 구성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관람객이 앞으로  곽경택 감독의 "사랑"을 접할 때는 이 세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감상할 필요가 있다.

'사랑'이란  제목 자체가 진부하여 전통적인 멜로드라마로 그친다면 대중성에서 실패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사랑'이란 의미가 오늘날 관능적인 유희나 찰나적인 감정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에서 곽경택 감독이 바라보는 사랑의 시각은 분명  휴먼니즘적인 정화 장치로 해석이 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진흙탕에서 구르는 하층민들의 본능적인 사랑의 의미는 숭고하고 때묻지 않은 순수감정 그자체를 그는 말하고자 한다. 가득히나 때묻고 스캔달로 얼룩진 이 세상판에서 내가 하고 있는 '사랑'의 감정은 어느 정도의 순도를 지니고 있는가를 되돌아 보게 하는 곽감독의 의도는  너무 속되고 관능이 판을 쳐서 부도덕에 불감증'을 앓고 있는 우리에게 사랑'이란 단어를 재음미해 보아야 할 테마를 던지는 데 있지 않나 한다. 저녁 밥상을 물리고 당신은 나에게, 자기 그대는 나에게 사랑이란 의미가 어느 정도인가를 물러 볼 수 있는 멋진 대화거리를 곽감독은 던져 주고 있지 않는가 한다.

어린 10대에서 부터 혈기찬 2대 그리고 성숙된 40대와 황혼을 바라보는 노년대에 이르기까지 '사랑'이라는 단어 앞에 현재의 나와 진정 사랑을 주어야 할 상대와의 관계를 깊숙히 생각해 보는 계기를 주고 있는 멋진 인생의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가 아닌가 한다.

곽감독의 촬영적 테크닉은 스피드와 멈춤의 조화에 있다. 아니 카메라의 흐름 자체 속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의 촬영 색깔은 회색이다. 회색의 특징은 이중성에 있다.마치 새벽이 지니는 이중성과 같다고고나 할까 어둠의 부정적 요소와 긍정으로 가게 될 전조를 한 순간에 담고 있는 이중색이다. 그러나 이중색은 경계의 투명함이 결여되면 추함과 저질을 피할 수없다. 바로 이점에서  곽경택 감독의 촬영적 경계 ,즉 이중성의 경계를 철학으로 윤색하는 세련됨을 지니고 있다. 그는  영상 철학의 대가인 칼튼 슈바르츠의 이론을 어느 정도 실현하는 데 성공을 하지 않았나 본다.

그의 선택 배우가 누구이든 문제가 아니다. 배우가 그려내는 캐스트의 깊이가 문제가 된다. 즉 연출의 성과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인물이 겪는 아픔과 기쁨을 카메라 앵글이 어떻게 포착하는가가 문제가 된다. 여기엔 속도의 조잘이 관건이다. 아니 그의 미쟝센 테크닉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관객은 천박하다고 진구렁창에 빠져 버린 '사랑'이란 단어의 싶은 의미를 다시 승화시켜 한숨과 정화된 눈물로 자신을 닦아낼 것이다.  정화된 사랑에는 음향의 역할은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요건이다. 격렬함 속의 둔탁함 그리고 가늘은 마단조의 선율은 우리의 사랑을 더욱 고결하게 만들어 놓는 매직이다.

단순한 뒷골목 깡패의 사랑놀음이라고 본다면 곽감독의 메시지는 쓰레기가 되고 만다. 그는 말없이 썩어 상처 받고 있는 인간의 가장 본원적인 순수 감정을 부활시켜 보려는 데 그이 선 굵은 성격 이면에 인간적인 순수함을 읽을 수 있다. 곽감독 자신이 회색이 지니는 이중색을 지닌 영화인이다.

그의 영화가 지니는 개성적인 철학을 음미하면서 대중과 함께하려는 한 예술가의 뜻에 박수를 보낸다.

대중이 가까이 가서 다시 한번 드려다 보아야 할 영화가 아닐까

                                                                   영화와 삶과 그의 철학과 색깔을 보고

                                                                   


(총 0명 참여)
jrs0610
조금은 끝이 애매했떤 영화 ㅎ   
2007-09-27 19:04
jusukgrr
이영화 참 잘 만든거 같아요...근데..스토리라인이 진부한건있어요

그외에는 연기력이나..연출력은 나무랄데없이 잘만들었어요

봐도 후회는 안할듯한데요   
2007-09-27 15:59
jip5
곽경택 감독은.. 너무 세속의 때가 안뭍은건가 싶었다는..
그둘의 사랑이 도무지 와닿지가 않아서.. 흠..
마지막 엔딩의 멈춤이 너무 길었다는....
슬픈마음 추스리라는것 같았는데.. 흠..   
2007-09-27 13:03
tjddlfnl
xe5y   
2007-09-26 21:10
idchecker
곽경택감독은 친구 이후로 점점 퇴보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2007-09-26 21:03
humble2000
아니오. 충분히 진부했습니다.   
2007-09-26 11:36
hy1020
곽경택 감독 철학이 있죠..   
2007-09-25 21:10
skh31006
별루인가... 재미있을거같은데 ㅎ   
2007-09-23 13:12
jrs0610
에고... 재미없나보네요 ㅠ ㅠ   
2007-09-23 11:32
szin68
친구 50%만 되었으면...   
2007-09-23 00:45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7981 [오션스 일..] 스릴만점의 시원하고 유쾌한, 통쾌한 영화로 넘 재미있었던 영화다. (1) remon2053 07.09.20 1694 4
57980 [신데렐라 ..] 기분이 넘 해피해지는 즐거운 영화로 꿈을 꿀수있어서 좋았던 영화다. (1) remon2053 07.09.20 1003 0
57979 [트랩트] 배우들의 연기가 넘 좋았던 영화로 빛이 났던 영화로 기억된다. (1) remon2053 07.09.20 1162 4
57978 [샬롯의 거..] 너무 아름다운 영화로 한편의 동화같은 영화를 만나 넘 행복했었다. (1) remon2053 07.09.20 1430 13
57977 [화성아이,..] 영화제목을 바꿔야 할 것 같아요.... (1) p09612 07.09.20 1137 8
57976 [스위트룸] 구성이 참 좋았던 영화로 배우들의 호흡이 아주 좋았던 영화다. (1) remon2053 07.09.20 1559 3
57975 [행복] 행복이란..?아쉽다....너무.. (1) ourajil84 07.09.20 1487 11
57974 [러시아워 3] 디워와 똑같은 평가를 주고 싶다... (1) pjs1969 07.09.20 1282 10
57973 [즐거운 인생]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9) ldk209 07.09.20 36102 53
57972 [러시아워 3] 시사회를 보고 (1) lkyungah 07.09.20 1137 9
57971 [무시시] 끈기와 인내와 집중의 승부 (2) irine11 07.09.20 1185 11
57970 [러시아워 3] 성룡만의 매력이 넘치는 또 하나의 영화. (1) polo7907 07.09.20 1062 4
57969 [러시아워 3] 보는 내내 웃음이 나는 영화 (1) bbo713 07.09.20 1015 9
57968 [즐거운 인생] 말 그대로 즐거운 인생 !! rasonkr 07.09.20 1184 11
57967 [러시아워 3] 시간이 후딱~ regina78 07.09.20 819 8
57966 [화성아이,..] 가족사랑 kimchiks 07.09.20 992 9
57965 [모던 타임즈] 아주 좋은 배우의 의미있는 영화 (1) joynwe 07.09.20 1640 14
57964 [아이즈 와..] 뭔가 묘한 느낌의 영화...톰 크루즈의 캐릭터도 사실 좀 일반적이진 않다... joynwe 07.09.20 2401 1
57963 [춤추는 무뚜] 인도의 뮤지컬을 보는 나름의 맛이 있다... joynwe 07.09.20 1121 5
57962 [이브의 유..] 그나마 오히려 1편이 나은 것 같다... joynwe 07.09.20 1819 13
57961 [자유처녀] 글쎄...별로...혹은 그냥 보통 정도... joynwe 07.09.20 998 5
57960 [무시시] 차분하게 가라앉아 일렁이는 쓸쓸함. in_gale 07.09.20 1059 6
57959 [두사부일체..] 제발 이제는 그만!!!!!!!! jealousy 07.09.20 891 6
57958 [내니 다이..] 상류사회 아이 키우기는 국적을 불허 하는가 ????? (1) jealousy 07.09.20 1379 8
57957 [러시아워 3] 큰 기대는 금물 (1) jjang1224 07.09.20 1070 9
57956 [아드레날린..] 머라고 해야 할까 ㅡ.ㅡ jealousy 07.09.20 1639 11
57955 [러시아워 3] 초반엔 심드렁 종반부엔 역시 성룡. jealousy 07.09.20 1093 7
57954 [러시아워 3] 역시 성룡 형님이 최고야! (1) fornest 07.09.19 1037 5
57953 [사랑] 민용준 기자(무비스트)의 평을 읽고 (6) kimsh-corea 07.09.19 2050 7
현재 [사랑] 곽경택 감독의 영화 (10) kimsh-corea 07.09.19 21741 23
57948 [무시시] 무시시. 독특하다. deskun 07.09.19 1403 8
57943 [두사부일체..] 역대 두사부일체 시리즈중에선 최고~! (2) kona2264 07.09.19 1140 8

이전으로이전으로1111 | 1112 | 1113 | 1114 | 1115 | 1116 | 1117 | 1118 | 1119 | 1120 | 1121 | 1122 | 1123 | 1124 | 112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