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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잠>[뷰티풀마인드]과연 그는 천재였을까? 뷰티풀 마인드
nabigam 2002-02-06 오전 12:58:02 1016   [1]
날카로운 이성이 순수한 감성을 뒤엎고,
자신보다 나은 타인의 재능에 악한 시기심으로 대꾸하고,
수많은 인쇄매채의 표지와 TV에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싶은 열망을 느끼는 순간,
인간은 현실에서 최고로 인정해주는 "위대함"을 꿈꾼다..

평범한 이는 천재를 꿈꾸고, 천재는 더 나은 천재를 꿈꾸며,
자신의 능력이상의 재능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요구하며 채찍질하다가 실패하면,
높고 단단한 경계의 벽으로 자신을 감싸고,
타인의 따뜻한 시선조차 심각한 조롱으로 받아들이고
어리석은 환상속으로 스며들어
두 눈을 감아버리고, 두 귀를 막아버리는 것이다.
 
바로 "뷰티플마인드"의 "존 내쉬"처럼...

조금은 어눌한 존 내쉬가 투명한 유리창에
온갖 어려운 공식을 쓰며 바란것은 단한가지다..
그것은 딱딱한 의자에 앉아 이미 몇년동안이나
똑같은 지루한 강의로 학생들을 졸음에 빠지게 하는 학문보다
더 새롭고 더 신선한 공식을 창조하여
자신을 무시한 사람들에 인정받는 것이다.

햇빛에 밝게 빛나는 유리창은 일종의 문이며 눈이다.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사람들의 신나게 어울리는 모습을
심각한 공식을 쓰며 바라본 존내쉬가 바란것은
어쩌면 일종의 대화였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게 성공하지 못하자 그는 자신의 이상으로
환상에나 어울릴 친구를 만들어냈고,
현실에서 대단한 인물로 추앙받을 수 있는 스파이가 되어서
스스로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인물로 재탄생된 것이다.

하지만 항상 그 끝은 있는 법이고,
그가 도달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닿르자
지나친 과대망상은 스스로를 옭아매는 족쇄가 되어
결국 그를 정신병원으로 인도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순간 이 영화의 매력은 시작된다.

감독은 그를 천재로 인정하지 않는다.
현실에서 존내쉬라는 인물이 과연 천재였는지는 모르지만
이 영화에서 감독이 만들어낸 존내쉬는 결코 천재가 아니라
천재가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 평범한 이였고
그 평범함을 깨닫는 순간 자신의 환상까지 결점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그는 오점투성인 평범한 인간으로 거듭나고
인간이 꿈꿀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노벨상을 거머쥐게 된것이다.

더우기 러셀크로우의 연기는 최고였다..
어눌하고 모자른 그의 손짓과 몸짓,
부끄러움과 내성적인 성격을 빤히 드러낸 표정은
관객을 충분히 놀라게 할만큼 매력적이었으며
그동안 그를 과소평가했다는 추측까지 낳게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관객을 끊임없이
감성적이고 인간적이 매력으로 유혹할만큼의 힘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영화내내 이어지는 작위적인 줄거리나 수줍음의 온상인 그가
사랑앞에서는 바람둥이 기질을 여실히 보여준점이나
그의 극복의지가 아내에 대한 사랑때문이라는 가정은
지극히 감상적인 감독의 개인주의로 전락하여
관객을 동화시키기보다 날카로운 한숨을 뱉게 하기때문이다..

하지만 간간히 보여주는 조금은 감상적인 장면들의 나열과
지나친 인간적인 승리로 인해 지루해질 관객을 위해
미스테리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감독이 배려나
러셀크로우의 허무적이며 정신분열증적인 모습은
관객의 흥미를 충분히 끌여들일수도 있을 것이다..

(총 0명 참여)
jhee65
흥미를 충분히 끌여들일수도 있을 것이다..   
2010-08-27 16:0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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