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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를 우리는 기다려왔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
ege28 2002-02-06 오후 1:04:47 877   [7]
쉬리 이후의 우리 나라 영화가 무척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거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건 제작비 증가에 따른 그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였다...

예를 들어 작년 한해 50%에 가까운 놀라운 점유율을 보여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조폭 영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재의 빈곤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 영화...2009로스트 메모리즈를 보면서 우리 나라 영화가 많이 발전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었다...

일본인들이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할 정도로 민감한 소재를 수위를 조절해가면서 역사절 사실에 근거하여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 영화는 한마디로 이런 영화도 나올수 있구나 할 정도로 감탄할 정도였다....

 

쉬리 이후에 한단계 더 발전된 깔끔한 컴퓨터 그래픽은 볼거리를 더욱더 강화했고 우리 나라 영화에서 항상 빠질수 없는 남녀간의 로맨스를 완전히 배제함으로서 이 영화에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건지 주제의식을 뚜렷하게 나타낼수 있었다....

 

대사의 80%이상이 일본어 대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낯설게 느껴지지 않은 건 옛날부터 우리 나라와 일본간의 이어져온 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잊혀질 만한 사건인데도 시대가 흐르면 흐를수록 반박을 하는 일본과 또 그것을 지켜내려는 우리 나라의 지금의 현실을 잘 표현해낸 수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코믹적인 요소는 당연히 없고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남녀간의 로맨스도 없다....

액션 장면은 있지만 화려하거나 현란한 액션이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엔딩 부분의 환타지적인 요소들이 들어간 것도 그리 깔끔해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영화가 무게감이 있게 느껴지는 건 시종일관 주제의식에 걸맞은 연출이 아닌가 싶다...

 

2시간이 넘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펼쳐지는 독특한 형식의 이야기 속으로 한번 빠져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였다....

우리 나라 각종 영화제에서 최소한 작품상 하나 정도는 건지지 않을 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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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대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낯설게 느껴지지 않은 건 옛날부터 우리 나라와 일본간의 이어져온 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2010-08-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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